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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대신증권 대표 임기만료...연말 증권사 CEO 인사태풍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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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9. 1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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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10개사 거취 논의
수익 악화 DB·대신 교체 가능성
미레에셋·NH투자는 연임에 무게
'최장수' 교보 김해준 6연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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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줄줄이 만료되면서 연임, 혹은 교체에 관심이 모아진다. 증권사들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 해 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증권 이익 및 안정적인 경영 등을 이유로 연임하는 CEO들이 대다수다. 수익과 경영 능력 등 시황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성적표보다 증권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 등을 비롯해 내년 3월 임기 만료인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고원종 DB증권 사장 등의 교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증권사들은 연초 이사회를 열어 CEO후보 선정 및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연말부터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앞서 얘기한 네 사람 외에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김신 SK투자증권 사장,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등이다.

이 중 수익성 저조로 교체 가능성이 나오는 CEO는 대신증권, DB금융투자 등이다. 올 3분기 대신증권, DB금융투자는 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33%, 28% 감소했다. 타 증권사들은 전년대비 30% 넘는 순이익을 실현했다. 특히 대신증권의 차기 CEO후보로 대신저축은행 대표인 오익근 후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증권 시절부터 10년간 수장을 맡아온 고원종 사장은 그룹 오너가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DB금융투자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86억원으로 전년보다 28% 감소했다. 2017년 설립된 노조와의 계속된 갈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SK가 대주주였던 2014년 선임된 후 2017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김신 사장의 연임 여부도 주목된다. 작년 7월 새주인 사모투자펀드 J&W파트너스를 맞은 후 첫 시험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SK그룹에서 독립한 후에도 SK증권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증권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85억원으로 전년(100억원) 동기보다 184% 증가했다.

올 연말 임기 만료인 마득락 사장과 내년 3월인 정영채 사장 또한 연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NH투자증권의 경우 임기 종료 이후에도 통상 연임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소프트랜딩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실적과 함께 취임한지 1년 밖에 지나지 않아 연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투자증권 임원들은 임기가 1년으로 매년 재계약하는 시스템이다.

금융투자업계 내 최장수 CEO인 김해준 사장도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된다. 김 사장은 2008년 취임한 이후 10년 넘게 교보증권을 이끌어왔다. 현재까지 5연임에 성공하면서 최장수 CEO 타이틀을 지켜냈다. 김 사장은 교보증권이 올해 좋은 실적을 올리면서 6연임도 거론되고 있다. 교보증권의 3분기 연결기준 순익은 75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4분기 성과까지 더하면 역대 최고 수준인 800억원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용배 사장도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올린 점이 연임 가능성을 높였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사명변경, 실적개선 및 자본 확충, 리스크 관리, 노사관계 및 기업문화 등 재임기간 내 굵직한 성과들이 있었다”며 “다만 연임과 관련된 사안은 주주 및 관련 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부행장 출신인 김영규 사장은 다음달 13일 임기가 만료된다. 통상 IBK투자증권 사장의 임기는 2년이지만 역대 사장 중 추가로 1년이 연장된 사례도 있는 만큼 아직 교체가 확정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또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12월 끝나는 만큼 인사 시기도 그 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은행장 인사가 12월 말 예정이라 나머지 자회사 인사는 그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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