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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미분양 해소 물꼬 튼 남양주…광역철도·3기 신도시 덕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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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서 기자

승인 : 2019. 11. 2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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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376건…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만에 70.5% 급감
남양주시, 철도와 3기 신도시로 미분양 해소 물꼬 텄다
경기 남양주시청사 전경. /제공=남양주시
서울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이 주택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유독 경기 남양주시만 미분양 물량 감소세가 두드러져 주목을 끌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남양주시 미분양 주택 물량은 9월말 현재 37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말 최대치인 1275건을 기록한 이후 불과 15개월만에 미분양 주택 889건이 소진된 것이다. 이 기간 미분양 해소율은 무려 70.5%나 된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요인에 대해 지역에서는 서울시 집값의 계속적인 오름세로 인한 반사작용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는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같은기간 경기도 내 타 지자체의 미분양 추이에 큰 변동이 없었다는 점에서 단순히 서울시 집값 상승만으로 남양주시 미분양 주택 감소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남양주시 미분양 물량 감소세가 지난해 7월 민선 7기 집행부가 출범한 시점 이후 불과 1년3개월만에 일어났다는 점에서 이 시기 조광한 시장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조 시장은 취임 후 남양주시를 주거, 교통, 일자리, 문화(예술)가 모두 있는 도시다운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미래는 철도교통, 즉 전철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판단 하에 지역 국회의원과 관계부처 장관 등 여러 관계자들을 만나고 설득하기를 반복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인지 남양주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 왕숙지구가 3기 신도시로 선정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을 포함시켜 전철시대를 맞는 경사를 맞았다.

특히 GTX-B노선은 당초 다른 노선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져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는 점에서 남양주시 미분양 물량 해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 남양주시 조정대상지역이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해제되는 성과를 얻은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간 남양주시는 2017년 11월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각종 규제로 지역 부동산 경기가 침제되는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과제는 서울 지하철 6호선과 9호선의 남양주 연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는 것”이라며 “이런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진다면 앞으로 미분양 걱정보다는 오히려 공급물량이 부족해 걱정하는 도시다운 도시로 조성하는 것이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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