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백마타고 백두산 올라 '새로운 의지'
북한 자립경제, 군사력 강화 등 '새로운 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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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반도 상공에 연일 정찰기를 띄운 데 이어 초계기까지 동원하며 북한 감시를 강화했다. 4일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해군 해상초계기 P-3C는 한반도 상공 2만2000피트(6700m)를 비행했다. 북한의 무력 도발과 대미 압박성 발언에 대해 수위를 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 위원장이 군 지휘성원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대지를 힘차게 달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16일 김 위원장의 백두산 백마 등정 공개 이후 49일만이다. 이번 방문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1부위원장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 박정천 육군 총참모장, 군종 사령관, 군단장 등 군 인사들이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언제 와봐도 새로운 의지를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수차례 정치·외교적 결정을 앞두고 백두산을 찾은 바 있어 그가 대미·대남 정책이나 내년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했을지 주목된다.
또 북한은 이번달 하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 당 중앙위원회 7기 5차 전원회의를 12월 하순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새로운 의지’를 언급한 것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이 자립경제, 군사행보 강화에 중점을 둔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뜻을 내보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김 위원장이 북한군 총참모장, 군종사령관 등 군부를 데리고 백두산을 등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향후 군부를 더 챙기고 군사력 강화에 집중할 것을 예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과 노동당 회의 개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다음 날 전격 공개됐다. 북한은 이에 앞서 “크리스마스 선물은 미국의 결심에 달렸다”며 미국을 압박했었다. 북·미가 강대강의 기싸움을 벌이면서 비핵화 협상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