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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군위군에 따르면 이날 공청회에는 많은 군민들의 참석으로 공청회장인 문화회관 외에 인근 군위실내테니스장에 별도의 모니터를 설치해 실시간 중계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의 주관부서인 국방부에서 ‘사업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 설명에 이어 각 후보지에 대한 지원계획(안)을 제시하고 이어 전문가 발표 및 주민 질의답변이 이어졌다.
우보지역 주민발표자인 최정호씨는 “향후 소음피해 최소화를 위해 매입하는 소음완충지역에 태양광발전시설이나 육묘장시설 등으로 활용해 소득을 증대시키고 그 소득으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전선락씨는 “군위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여객기 기내식으로 사용된다면 주민 소득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외에 팔공산 관광벨트 개발, 농업환경 개선사업의 국비보조사업으로의 전환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한편, 공청회 질의시간에 군위군의 한 주민은 “통합신공항 사업이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유치를 신청하게 돼 있는데, 만일 군위군에서 유치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사업주관부서인 국방부에서는 “유치 신청한 이전후보지만이 최종이전지 선정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특별법의 취지를 분명하게 설명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또다른 주민은 “통합신공항 사업은 삶의 터전을 잃는 분들과 소음피해를 직접적으로 겪는 분들의 희생이 있어 가능한 사업으로 이런 분들에게 가장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군민들의 여러 의견들을 수렴하고 특히, 이전부지가 확정되고 나면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내실있고 발전적인 지원계획이 수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