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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마천루도 늘고있다. 베이징,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전국 대도시의 마천루 공실률이 평균 20% 전후에 이른다. 마천루 난개발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베이징 인근 톈진(天津)은 무려 44%에 이른다. 이 정도 되면 이 마천루들을 구이청(鬼城·무모한 부동산 개발에 의해 생긴 유령 도시)에 빚대 구이러우(鬼樓·유령 빌딩)라고 부르는 것도 별로 이상하지 않다.
중간에 건설이 중단된 마천루들도 상당수로 추산된다. 웬만한 대도시에만 최소 한 자리, 최대 두 자리 수가 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부동산 사업가인 추이산산(崔珊珊) 씨는 “전국 어디를 가도 짓다 만 마천루를 보는 것은 이제 일상이다. 건설업자는 망하면 그만이나 지역 경제에는 그렇지 않다.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마천루 공사의 중단이 가져올 후폭풍을 우려했다.
무엇보다 재정이 취약한 지방 정부의 부채가 폭증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인해 지방 정부 부채 문제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현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크고 작은 부동산 업체들의 잇따른 도산에 따른 부작용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부동산 산업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한다는 사실에 비춰볼 경우 전체 경제에 엄청난 부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