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취재뒷담화]증권사들 잇따라 WM조직 강화하는 배경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91219010012499

글자크기

닫기

윤서영 기자

승인 : 2019. 12. 20.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최근 증권사들이 자산관리(WM)조직 강화에 잇따라 나서고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대형 점포를 WM영업부문 대표 직속으로 하고 사업본부를 신설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WM사업부가 영업전략본부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키웠습니다.

증권사들의 이러한 조직개편 배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 하락으로 고객들의 보유 자산 규모가 줄어든데 이어 1억원 이상의 고객 이탈이 심화됐기 때문입니다. 실제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지난해 15%를 차지했던 WM수수료 수익이 올해 11%까지 떨어졌을 뿐 아니라 고객 자산도 같은기간 18조원이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 인력과 점포를 줄이고 있어 고객 몰이에는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특히 증권사들은 그동안 투자은행(IB)부문에 주력해오다 보니 상대적으로 WM부문을 소홀했던 게 사실입니다. 발행어음 상품과 IPO 등 IB부문에 몰두한 나머지 리테일 중심 영업을 하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이 틈을 은행이 파고들었습니다. 은행들은 PB들을 내세워 증권사들의 자산가들을 모셔가기 시작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예적금은 물론 펀드 등의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증권사들이 잇따라 은행에 뺏긴 고액 자산가들을 다시 모시기 위한 쟁탈전에 나선 것입니다. 특히 이번 WM부문 강화의 속내에는 증권사들이 그동안 전통적인 수익인 브로커리지와 IB 등의 영업 구조에서 WM수익까지 함께 잡으려는 고민도 엿보입니다. 일례로 NH투자증권의 경우 영업직원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스터 PB’라는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마스터PB들은 다른 직원들에게 영업 방식 노하우 등을 전수하며 NH투자증권의 전문 PB로 나설 예정입니다.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는 어렵겠지만, 전통적 수익 구조에서 탈피하려는 대형 증권사들의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윤서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