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해야 한다. 무엇보다 미국과의 무역 합의가 위태위태한 현실만 봐도 진짜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 여기에 경제 전반을 옥죄고 있는 난제들 역시 해결하기 쉽지 않다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내년 6% 성장 낙관론은 다소 성급한 면이 있지 않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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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의 기형적 구조 역시 경제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기대수명은 높아지는데 한 자녀만 낳게 만든 이른바 계획생육의 후폭풍이 이제는 저출산 현상을 촉발,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2030년이면 본격적으로 부작용이 우려되나 내년부터도 어느 정도 여파가 현실이 될 수 있지 않나 보인다.
GDP의 15% 전후를 차지하는 부동산 산업이 최악 상황에 직면한 현실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극적인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더욱 침체로 치달으면서 전체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것이 확실해 보인다. 10만여 개의 부동산 관련 기업들의 70% 가까이가 수년 내에 도산한다는 끔찍한 전망은 괜히 나오는 것이 절대 아니다.
지방 정부의 부채가 급증하는 현실은 아예 설상가상이라고 해도 좋다. 더구나 숨겨진 부채가 있다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상황은 더욱 엄중해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일부 비관적인 경제학자들은 현재의 3배 정도인 60조 위안(元·1경200조 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이라면 대재앙이 임박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경제 운용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최근 연일 경제가 낙관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올해의 한자에 온(穩·안정)이 선정되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분위기를 말해준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이 내년에는 무슨 방법을 동원하든 직면한 4대 난제를 극복해야 하는 이유는 이제 분명해진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만약 극복하지 못하면 민스키 모멘트는 진짜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