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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과정중심’ 이룬 WM본부 대거 승진…조직 키운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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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9. 1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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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으로 평가방식 변경
분기마다 WM수수료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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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자산관리(WM)본부에서 특별승진을 대거 단행했다. WM본부는 올 초 증권업계 최초로 직원평가 제도인 핵심성과지표(KPI)를 폐지하고 ‘과정가치’ 중심의 인사평가를 시행한 바 있다. 1년여간 이같은 인사실험을 한 결과 내외부 평가는 긍정적이다. 실제 올 3분기 기준 WM수수료는 1분기 대비 43% 늘어났다.

최근 이뤄진 조직개편에서 NH투자증권은 WM본부를 확대 개편했는데 이 과정에서 30여명의 직원들에 대한 특별승진도 함께 실시했다. NH투자증권은 수익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평가방식을 바꾼 만큼, 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와 성장성을 인정해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고객 평가 지표를 더욱 늘려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WM본부 내 직원 30여명에 대한 특별승진을 단행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WM본부 내에서는 발탁승진 등이 대폭 이뤄졌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에 대한 성장성과 동기부여를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탁승진은 그동안 WM본부가 추진한 ‘과정가치’를 잘 따라온 직원들이 대상이 됐다. 과정가치란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로, 수익 중심보다는 고객 만족을 더 중요하게 보는 평가방식이다. 앞서 김경호 WM본부 대표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의 지원하에 WM본부의 KPI를 폐지, 직원들의 인사고과를 절대평가로 바꾸는 등 인사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내부에선 이같은 실험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지난 1분기 30억원이었던 WM수익은 2분기 38억원, 3분기 43억원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2분기만에 43%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같은 실적 덕분에 이번 조직개편에서도 기존 WM사업부가 확대됐다.

신설된 디지털영업본부의 경우 그동안 고액 자산가 비중이 컸던 ‘대면 고객’대신 ‘비대면 고객’을 더욱 챙기게 될 전망이다. 비대면 고객 비중이 모바일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인해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자산이 크지 않은 비대면 고객에 대해 특별관리를 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전 고객군에 대해 촘촘히 자산관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WM전문가인 ‘마스터PB’를 양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MBA과정을 이수하도록 했다. 현재 1기까지 양성한 마스터PB들은 4기까지 1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직원들은 영업점에 가서 그동안 배운 노하우를 전파할 계획이다. PB본부를 확대해 인적 서비스가 필요한 현장에 역량을 갖춘 직원들을 배치한다. 공격적인 영업을 위해서다.

내년부터는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고객 만족 평가 지표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상·하반기 고객 평가지표는 100점 만점에 총 40점 수준이었다. 앞으로는 해당 비중을 더욱 높여 직원들이 고객 응대와 고객 만족에 더욱 신경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NH투자증권에서 투자에 대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상품을 팔아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가 아닌 고객들에게 올바른 자문을 해주고 만족을 높이는 직원들을 대거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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