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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 10% ‘털썩’… “올해 반도체·조선이 수출 ‘반등’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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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0. 01. 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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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5424억달러10.3%↓ 무역수지 43.7% 급감
올해 반도체·조선 반등하며 5600억달러 전망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 수출여건 개선 기대
수출입실적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2018년 6000억달러를 돌파했던 우리나라 수출이 1년만에 5400억달러 대로 10% 넘게 주저 앉았다. 장기화 한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이슈가 효자 ‘반도체’ 발목을 붙잡은 영향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5424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3% 급감했다. 수입은 5032억3000만달러로 6.0%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11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지만 696억6000만달러에서 391억9000만 달러로 감소폭은 43.7%에 달했다.

부진의 이유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5분의 1(2018년 기준 20.9%)을 맡고 있는 반도체 실적이 1년새 25.9% 줄어든 영향이 크다. D램·낸드 단가의 지속적 하락과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 데이터센터 재고조정이 지속된 게 이유다. 수출액은 939억4000만달러로 비중도 17.3%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수출이 크게 줄었어도 물량은 오히려 7.9% 늘었기 때문에 단가만 회복된다면 개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자동차는 주력시장인 미국·유럽연합(EU)과 신흥시장인 아세안 등에서 선전하며 수출이 430억7000만달러로 5.3% 늘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016년 11월 이후 최고인 8.2%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친환경차 모델의 적기 출시가 먹혔고, 원화 약세 등 우호적 수출 환경도 영향을 줬다.

전통적 수출 강자인 석유제품(406억3000만달러, -12.3%)과 석유화학산업(425억7000만달러, -14.8%)은 크게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 화학산업은 경쟁국간 정제시설 증설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철강산업은 8.5% 줄어든 311억달러 수출에 그쳤고, 조선산업도 주력 선종 선가가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유럽지역 경기 침체에 따라 선박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출액이 5.1% 줄었다. 디스플레이는 17% 뒷걸음질 친 204억9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OLED를 채용한 스마트폰과 TV 수요가 늘었고 LCD 글로벌 공급과잉 등의 영향이다. 스마트폰도 17.6% 수출이 감소했다. 휴대폰 교체 주기 연장 추세와 주요국 기업과의 경쟁 등으로 부진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에 대해선 “수출 여건이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개선되면서 올해 수출은 5600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근거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세계 경제 성장률 완만한 상승, 반도체 업황 개선, 수주선박 인도 본격화 등을 들었다. 산업부는 1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수출전망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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