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한국 인접 중국 산둥 일대 폐수 무단배출 심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102010000898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1. 02. 14:4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서해에 치명적, 어족 씨 말라 한국 어장에 특대형 위협
서해를 낀 채 한국을 마주보는 중국 산둥(山東)성 일대 지방들의 폐수 무단 방류 현상이 국내에 사회문제화 될 조짐이다. 산둥성 주변의 황해와 보하이(渤海) 일대는 지난 세기 말부터 중국에서도 오염이 심각한 해역으로 유명하다.

전문가들은 상황이 완전히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에 이르기 전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나 한·중 양국 간의 공론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진단한다.
오염 1
폐수가 쏟아진 산둥성 일대의 해역.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제공=신징바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그럼에도 문제의 심각성이 별로 부각되지 않으면서 최근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해의 경우 산둥성 일대의 해역에 쏟아져 들어가는 이른바 흑수(黑水·검은 물의 강), 홍하(紅河·붉은 호수) 등의 폐수가 100억 톤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전 중국의 해역에 방출되는 폐수의 50% 가까운 규모에 해당한다.

오염 2
지난 해 말 언론에 보도된 산둥성 룽커우 해변의 오염 상황. 폐수가 불법 매설된 배수구에서 쏟아져 나왔다./제공=신징바오.
지난 연말에는 상황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말해주는 꼼짝 못할 증거가 포착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일직선 상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도시인 산둥성 웨이하이(威海) 인근 도시 룽커우(龍口)의 해안가에 누군가가 몰래 설치한 배수관에서 살인적 폐수가 쏟아지는 모습이 그대로 영상과 사진으로 찍힌 것이다. 신징바오에 따르면 룽커우 당국은 즉각 현장으로 달려가 배수구 폐쇠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하지만 곧이 곧대로 믿는 현지 주민들은 거의 없다.

오염
산둥성 일대(사진 중앙의 반도처럼 툭 튀어나온 곳)의 오염 상황을 보여주는 최근의 우성 사진. 파란 부분이 오염된 해역이다. 한반도의 경우 훨씬 상태가 양호하다./제공=신징바오.
현재 산둥성 주변 일대의 거의 모든 곳에서는 룽커우에서 발생한 것과 유사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황해와 보하이 일대의 약 5분의 2가 죽은 바다라는 소리를 듣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어족 자원이 남아난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는 게 현지 보도의 대체적인 견해다. 산둥 일대의 어선들이 한국의 서해안은 말할 것도 없고 멀리 울릉도 해역에까지 몰려가 조업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현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산둥성 르자오(日照)에서 수산물 가공업을 하는 허(何) 모씨는 “한국 연근해에서 잡아온 수산물을 가공해 상당수를 한국에 수출하고 있다. 사업을 하기는 하지만 기분이 묘하다”면서 기가 막힌 현실을 꼬집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