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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발, 신자 무려 7000만의 중국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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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1. 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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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로라면 1억 초과도 수년 내에 가능
중국의 기독교가 말 그대로 대폭발하고 있다. 지난 해 말 기준의 신자가 무려 70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상태로 갈 경우 1억 명 돌파도 시간문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은 헌법 제 36조에 신앙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종교 문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3일 전언에 따르면 그러나 현실은 다소 다르다. 공산당에서 인정하는 이른바 삼자(三者·자치自治와 자양自養, 자전自傳)교회의 틀 안에서만 보장한다고 봐야 한다. 한마디로 당국의 통제 하에 외부 세력의 개입이 없는 기독교를 믿을 것만 강요한다. 전도가 핵심인 자본주의 사회 스타일의 기독교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외부 세력이 개입되면 즉각 단속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중국의 기독교인들은 반쪽 신앙의 자유를 보장받는다는 얘기가 된다.

교회
베이징 시내의 삼자교회 중 하나인 강와스(缸瓦市)교회. 신도들이 폭발적으로 느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그럼에도 중국인들은 이 삼자교회에 급속도로 빠져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좋다는 식으로 신앙 생활을 일단은 영위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홍콩 출신의 선교사 P 모씨는 “삼자교회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감지덕지하는 교인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믿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나은 것 아닌가? 그래서인지 빠른 속도로 교인이 늘고 있다”면서 현실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신앙 생활을 하는 이른바 가정교회의 규모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다고 소식통은 전하고 있다. 최소한 전국적으로 2000∼3000만여 명은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자교회까지 합치면 신자들이 7000만 명은 가볍게 된다는 분석은 결코 괜한 게 아니다.

상황이 이처럼 예사롭지 않자 중국 당국은 가정교회는 말할 것도 없고 삼자교회에까지 다양한 형태의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중앙에서 각급 지방 정부에 “기독교 신자 숫자를 매일 보고하라”는 지시를 하달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중국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같은 곳의 교회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면서 압박을 가하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심지어 각급 학교에까지 종교의 폐해에 대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면서 기독교 신자의 증가를 어떻게든 막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는 당국의 바람과는 흘러가지 않는다고 봐도 좋다. 기하급수적이라고까지 하기는 어려우나 신자들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기독교인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당연히 있다. 무엇보다 기독교 역사가 1500년에 이를 만큼 토착화돼 있는 현실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여기에 갈수록 삭막해지는 자본주의 스타일의 사회 분위기, 먹고 사는데 어려움이 없는 데에 따른 정신적 공허감 등 역시 이유로 부족하지 않다. 하나 같이 중국 당국이 제어하거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중국 내 기독교 신자들의 폭증은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고 단언해도 크게 무리는 아닌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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