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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은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철도망과 고속철도망을 매년 평균 10% 이상씩 확충할 계획으로 있다. 이 경우 고속철도망은 올해 3만2000Km를 넘어 2025년 최대 4만Km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전체 철도망은 2025년 이전에 15만Km에 이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사실 중국이 이처럼 야심차게 추진하는 철도 굴기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우선 지역을 균형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경제 발전에 자극제가 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철도 기술 발전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 이르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도 괜찮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경제 평론가인 랴오(姚) 모씨는 “철도 인프라 구축에 대대적 투자를 추진하는 것은 나쁠 것이 없다. 많은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에서 제대로 방향을 잡았다고 본다”면서 철도 굴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사업의 주체인 중국철도총공사가 지고 있는 과도한 부채를 꼽아야 할 것 같다. 지난 해 말 기준으로 5조 위안(元·810조 원) 전후로 추정되는 빚이 앞으로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은 것이다. 또 중복 및 과잉 투자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현실 역시 외면해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보인다. 더구나 향후 빚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까지 더할 경우 철도 굴기를 마냥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동전에는 양면이 있다. 이 불후의 진리에 비춰보면 중국의 철도 굴기 역시 완전히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행인지 불행인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다. 행이라면 문제는 없다. 그러나 불행이라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중국이 이제라도 무조건 직진이 아니라 다시 한 번 철도 굴기 프로그램을 돌아보는 것도 나름 필요하지 않을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