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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헤리티지재단 회장 “미, 이란군 실세 제거, 김정은에 보내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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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1. 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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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너 회장, 한국당 방미 특사단에 미의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의미 언급
"미 국무부, 문 대통령 남북경협 재개 입장, 정확한 내용 나오면 검토"
북 노동당 39호실 출신 리정호 "폐쇄적 북, 개방 어려워"
한국당 방미 국무부
미국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당대표 특사단은 7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불인정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마크 내퍼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왼쪽부터)·강석호 한국당 재외동포위원장·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이주영 국회 부의장·유민봉 한국당 국제위원장이 이날 국무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당대표 특사단 제공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은 7일(화)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와 관련, “이는 김정은을 포함한 전 세계 악당들을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미국의 명확한 메시지”라고 말했다고 방미 중인 자유한국당 당대표 특사단이 전했다.

퓰너 회장은 이날 워싱턴 D.C. 헤리티지재단을 방문한 특사단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이해하려면 말이 아니라 행동을 봐야한다”며 미국의 지난 3일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를 언급하면서 “드론 공격 당시 헤즈볼라 창설자인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도 같이 제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퓰너 회장은 보수주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창립자이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통한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그래도 북한에 대해 이러한 유화적 시도는 적어도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의 ‘레드라인’을 강조했다고 특사단은 전했다.

아울러 퓰너 회장은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에 있어 한국 정부가 ‘후퇴’를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방미 한국당 특사단
이주영 국회부의장·강석호 재외동포위원장·유민봉 국제위원장 등 자유한국당 당대표 방미 특사단이 7일 저녁(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인근 한 음식점에서 2시간가량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비엔나=하만주 특파원
◇ 한국당 방미 특사단 “국무부, 문 대통령의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입장, 정확한 내용 나와야 검토 가능”

특사단장인 이주영 국회 부의장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마크 내퍼 부차관보를 면담한 뒤 국무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불인정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부의장을 단장으로 강석호 재외동포위원장·유민봉 국제위원장으로 구성된 특사단의 면담은 약 50분간 이뤄졌다.

이 부의장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한 미국의 인식과 관련,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겠다, 이뤄야 한다,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이런 입장은 변함이 없다, (북한의)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인정하지 않는다 등 확고한 미국의 입장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우산 보장에 대한 미국의 보장은 충분히 신뢰해도 된다고 확신을 줬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을 더 결속, 공고히 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공동 대응을 더 긴밀하게 잘해나가야 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이에 (미국이)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부의장은 북한이 지난해까지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요구하다가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새로운 전략무기’와 ‘충격적 실제 행동’을 언급하는 등 긴장 수위를 높인 것을 거론하며 “이런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앞으로 북한을 어떻게 대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제 신년사를 통해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것도 노력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 미 국무부의 입장이 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에 대한 국무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스틸웰 차관보 등은 아직 한국의 정확한 내용이 나왔을 때 검토할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이 부의장은 전했다.

◇ 북 노동당 39호실 출신 리정호 “폐쇄적 북, 개방 어려워”

아울러 특사단은 북한인권위원회(HRNK)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과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관리 출신 리정호씨를 만나 북한 인권개선 및 탈북민 정착지원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리씨는 “북한 정권은 광신적 종교집단 성격으로 3대 세습으로 이어졌다”며 “이러한 성격의 집단은 폐쇄적 공간에서만 유지가 가능하기에 속성상 개방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신변의 위협으로 미국에 망명하게 되었으며 문재인 정부의 소극적 탈북민 정책으로 탈북민들이 한국보다는 제3국을 더 안전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젊은 북한 지도층들도 김정은의 포악성 때문에 언제 처형될지 몰라 김정은과 가까운 거리에서 일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리씨는 “북한에서 원유 수입에 깊게 관여하는 일을 했다”며 “북한의 원유 수입 메커니즘을 볼 때 최근 한국에서 원유가 북한에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지 않는가라는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고 특사단은 전했다.

특사단은 이어 이날 저녁 워싱턴 D.C. 인근 한 음식점에서 교민 정책간담회를 갖고 한국당의 동포 정책을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약 10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했으며 특사단 의원들의 인사와 질의응답 순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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