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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미사일 공격, 미 사상자 없어”...이란 공격 사전통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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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1. 09.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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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대국민연설 "미 사상자 없고, 시설 피해도 최소화"
이란, 이라크에 공격 구두통보-이라크, 미국에 사전 경고한 듯
미 정보당국, 이란 군사자산 이전 목격...백악관, 몇시간 전 대책회의
Trump US Ira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의 전날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과 관련, 미국인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지난밤 이란 정권에 의한 공격으로 인해 어떠한 미국인도 다치지 않았다. 사상자는 없었다”며 “기지 시설에 대한 타격도 최소한이었다”고 밝혔다.

이같이 미국의 피해가 작은 이유와 관련, CNN방송은 미군 소식통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 전에 군이 대피소에 도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경고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이란 미사일이 미국인들이 거주하지 않는 알아사드 기지 지역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사전 경보가 적절하게 작동했고, 이란의 미사일 발사가 정확한 목표 지점을 타격하지 못했기 때문에 피해가 최소화됐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아울러 미국이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사전에 대비하고 있었다는 정황도 나오고 있다.

이라크가 미국에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에 관한 사전 경고를 전달했고, 미국 백악관은 이란의 공격 3시간여 전에 대책회의를 했다는 등의 보도가 잇따랐다.

CNN은 아랍권의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라크가 이란 관리들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은 뒤 미국에 ‘ 어느 기지가 공격당할지’ 사전경고를 줬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한 당국자도 이라크가 이란으로부터 ‘특정 기지들에서 떨어져 있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라크 총리실은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하기 직전 아델 압둘-마흐디 총리에게 계획을 간략하게 구두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라크가 이란 측에서 공격 계획을 통보받은 것은 이날 0시를 조금 넘은 시각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미사일이 발사된 시각과 1시간 안팎으로 차이가 난다.

총리실은 “압둘-마흐디 총리는 동시에 (이란의) 미사일이 아인 알사드 공군기지와 에르빌의 하리르 공군기지에 떨어졌다고 미국 측에서도 전화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29일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의 군사시설을 공격하기 직전 압둘-마흐디 총리에게 전화로 작전 계획을 알렸다.

미국 당국도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를 상당 부분 감지한 것으로 보인다.

CNN은 미 정보당국이 이란이 최근 며칠 동안 무인기(드론)와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군사자산을 옮기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백악관도 몇시간 전부터 대책회의에 들어갔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NYT는 “미국의 군·정보당국은 지난 이틀간 이란의 탄도미사일 부대의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했고, 화요일(7일) 오후 이란으로부터 어떤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 확실해졌다”면서 “오후 2시께부터 백악관의 안보라인 핵심 참모들이 상황실에 모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란이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5시 30분께 공격에 들어갔음을 감안하면 백악관이 3시간 30분 전부터 모종의 기류를 파악하고 대응에 나섰다는 뜻이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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