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인도태평양 지역 가장 강력한 동맹, 지지·우정에 사의"
호르무즈 호위연합체 적극 참여 촉구, 북미협상 재개 방안 대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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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오후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과 협의차 백악관을 찾은 정 실장과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났다고 전했다.
만남은 잠시 이뤄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일본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칭하며 미국이 양국과 공유하는 지지 및 깊은 우정에 사의를 표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안보 사령탑을 만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사전에 예정돼 있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면담일인 8일 오전 11시 28분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이 분주한 때였기 때문이다.
실제 정 실장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협의차 워싱턴 D.C.를 종종 방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 정 실장은 2018년 3월 백악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등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었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안보 사령탑에게 긴히 전달할 메시지가 있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호르무즈 호위연합체에 한·일 양국의 적극 참여를 촉구했을 가능성이 제일 먼저 거론된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한국의 참여 요청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 관련 대화도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지난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까지 번졌던 한·일 갈등과 관련, 추가적 상황 악화를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정 실장과 시게루 국장에게 메시지나 안부 인사를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한·미·일 안보 사령탑의 협의 소식을 전하며 이란과 북한 관련 상황, 한·미·일 삼자안보협력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전날 백악관에서 미·일 카운터파트 3자 고위급 협의를 진행했으며, 오브라이언 보좌관과는 별도로 양자 협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