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역병에 대처하는 중국인들의 방식이 극과 극으로 흘러가 위기 타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만큼 향후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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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인근 허베이(河北)성 성도 스자좡(石家莊)과 정딩(正定)현 등에선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출신들을 색출하는 인민재판도 공공연하게 진행됐다. 우한에서 유입된 사람 중 ‘미등록자’를 신고하는 경우 포상금을 주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한인들이 인도의 최하층 계층인 이른바 ‘불가촉 천민’이 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행보도 눈에띈다. 자발적으로 현지에 들어가 봉사하려는 중국인 의료인들이 속속 늘고 있는 것.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장타이루(將台路) 소재의 허무자(和睦家)병원의 J 모 의사는 “우한에서는 인력이 부족해 은퇴한 의료인들까지 투입되는 것으로 안다. 내 주변에서도 이 사실을 안타깝게 생각해 달려간 동료들이 꽤 된다”면서 의료인들의 희생정신이 그나마 현재의 혼란을 막아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기업들과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사회에 영향력이 높은 유명인들의 자발적 기부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들의 기부 총액은 30일 오후를 기준으로 1억 위안(元·170억 원)을 이미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티베트 출신의 가수 겸 영화감독인 한훙(韓紅·49)은 이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