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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종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미 항공사, 중국 운항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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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2. 0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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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 최근 2주간 중국 다녀온 외국 국적자 미 입국 금지
후베이성서 귀국 미 시민, 14일간 격리...격리 명령 50년만
미 3대 항공사, 미 본토-중국 본토 항공편 운항 전면 중단
China Outbreak US Evacue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武漢) 폐렴’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미국 본토와 중국 간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사진은 ‘우한 폐렴’의 진원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에 머물던 미국인 201명을 태운 국무부 전세기가 29일 미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마치 공군기지에 도착한 모습./사진=리버사이드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武漢) 폐렴’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미국 본토와 중국 간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미 행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서는 미국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월 2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발효된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미국 시민이나 영주권자의 직계 가족이 아닌 외국 국적자가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을 다녀왔을 경우 미국으로의 입국이 거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이 속한 후베이(湖北)성에서 귀국하는 미국 시민들은 별도 시설에서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한다고 밝혔다. CDC에 의한 격리 명령은 약 50년 만이다.

최근 2주 이내에 후베이성이 아닌 다른 중국 지역에 머물다 귀국하는 미국 시민도 일부 선별된 공항에서 예방적 차원에서 입국 때 건강 검사를 받게 된다.

에이자 장관은 그러나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성은 낮으며 당국의 역할은 위험성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 델타항공·아메리칸항공·유나이티드항공은 중국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 항공사 중 미국 본토에서 중국을 오가는 정기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곳은 이들 3개 항공사뿐이어서 미 항공사들의 중국 운행이 전면 중단된 셈이다.

델타항공은 이날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전부를 4월 30일까지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을 탈출하려는 여행객들을 위해 당분간은 항공편을 운항하기로 했다. 미국발·중국행 델타항공편은 2월 3일이, 미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같은 달 5일이 각각 마지막이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도 이날부터 3월 27일까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2월 6일부터 3월 28일까지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3개 항공사는 전날 밤 국무부가 내린 중국 여행 금지 권고와 급격한 항공 수요 감소를 운항 중단의 사유로 들었다고 AP는 전했다.

또 미국 항공사 승무원 5만명 이상이 속한 항공승무원연합(CWA)은 이날 미국 정부에 신종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중국으로의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는 명확한 지침을 항공사들에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국무부는 현재 중국에 있는 미국인들은 일반 교통편을 통해 중국 출국을 고려하고, 중국 출장 공무원들은 필수적인 업무가 아니면 연기하라고 권고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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