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기침약·해열제 처방 급증
‘감기약 업계 1위’ 대원제약 수혜
신속키트 개발 업체들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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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중 기침감기치료제 국내 1위 업체인 대원제약과 신속키트 제조업체 바이오니아, 티씨엠생명과학 등이 우한폐렴의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병원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없어 기침감기약과 해열제, 항생제 등으로 환자들에 처방하고 있다. 이 감염증의 증상은 발열과 기침, 오한, 근육통 등으로 초기에는 감기 증상으로 의심하는 환자가 많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이비인후과 처방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6.2%로 국내 1위다. 2위는 한미약품(4.1%)이다. 전상용 DS투자증권 센터장은 “앞서 신종플루가 발생했던 2009년 3분기 이 회사의 ETC내수 매출 성장율은 전년대비 34%로 가파랐다”며 “전염확산속도가 빠른 우한폐렴의 실질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백신 개발 회사보다 진단키트 제조업체가 더 수혜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우한폐렴 치료제 개발까지는 1년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할 백신이 개발됐다고 보도하면서, 해당 핵신이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실제 환자들에 투약하기까지는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백신, 치료제 개발 업체보다 단기적으로는 우한폐렴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질병관리본부는 1월3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6시간 내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 ‘Real Time(실시간) PCR’을 도입했다. 기존 48시간 걸렸던 검사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고, 2월 초부터는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속 진단키트를 사용할 전망이다.
특히 현재 중국 교민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어 국내 확진자들과 접촉한 일상접촉자와 밀접촉자 등에 대해서도 신속 키트로 감염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속키트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계속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현재 이 신속키트를 개발한 국내 제약·바이오 제조업체들 중에선 바이오니아와 티씨엠생명과학 등이 꼽힌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진단키트 품목허가 보유 업체인 바이오니아, 랩지노믹스, 씨젠 등이 이번 우한폐렴의 진단 업체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2009년 신종플루 당시 진단키트를 개발한 바이오니아의 매출액은 134억원, 영업이익이 96억원으로 오른 바 있다. 2018년 영업적자 116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번 우한폐렴 진단키트 개발로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랩지노믹스의 경우, 중국 검사 기관인 ‘YIDA ICL’과 급성 호흡기 감염질환 진단키트 공동연구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조만간 개발이 완료되면 중국 등 지역에 진단키트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티씨엠생명과학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 개발을 완료하면서 이달 중순부터 질본에 진단키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질본은 정식 허가 없이 유전자 검사시약의 한시적 사용 승인을 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제도를 발동 한 바 있다. 과거 메르스와 지카 바이러스 사태 당시에도 긴급사용제도가 발동된 바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우한 폐렴 사태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 업체보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제조업체가 먼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