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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생산차질 막는다… 정부, 中정부에 부품공장 가동 요청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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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0. 02. 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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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서울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수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현대자동차 생산라인 가동 정지 사태를 막기 위해 중국 정부에 부품공장 가동을 요청키로 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부품공장이 멈춰서면서 배선관련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가 바닥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현대차·삼성전자·포스코·두산인프라코어를 비롯해 관계 협단체·기관장을 한국무역보험공사로 불러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중국사업 여파에 대해 긴급점검에 나섰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무역금융 4000억원을 공급하는 등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현장에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 최철 삼성전자 부사장 등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성윤모 장관은 “범정부 차원의 협업과 신속 지원을 통해 수급애로나 생산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성 장관은 “자동차 부품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 정부에 부품 공장의 가동을 요청하는 등 원·부자재의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대응 때와 같이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에 원·부자재 수급, 생산차질 등의 애로를 신고토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 생산차질 우려와 관련해 “일본 수출규제에도 실제 피해는 없지 않았느냐. 현대차가 많은 공급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생산 차질까진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산업부가 코트라 및 업종별 단체를 통해 현지 진출기업 동향을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국 현지공장 휴무기간 연장, 중국경제 비중 및 글로벌 공급망 중심지의 특성 등으로 향후 신종 감염증의 확산 정도에 따라 우리 수출과 공급망 관리에 부정적 영향이 있다.

단기적으로 중국내 공장가동 중단·물류차질 등으로 한중 공급망 교란 우려가 있지만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현지공장 조업 단축, 원부자재 재고 부족 등으로 현지생산이 감소하고 춘절 연휴 이후에도 사업장 근로자 중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사업장 전체가 폐쇄돼 생산 감소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현지 구매기업의 생산공장 가동 중단으로 국내 부품수출기업의 대중 수출과 현지 진출 부품생산기업의 매출 감소가 전망됐다. 중국에서 부품을 수입하는 국내 공장은 중국으로부터의 부품 공급 중단으로 수급차질이 예상되며 중국 최대 내륙 컨테이너항인 우한항 폐쇄로 우한항과 연계된 상하이항 수출입 화물량 감소가 불가피한 상태로 봤다.

정부는 일단 4000억원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을 통해 단기 유동성을 지원키로 했다. 금융권과 함께 기업의 자금애로를 긴급하고 선제적으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단기 수출보험 보험료를 30~35% 할인하고 2개월 걸리는 보험금 지급 기간도 1개월로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 현지진출 기업에 대해서는 중국 내 22개 무역관과 상무관을 중심으로 물류·통관·인력수급 등을 밀착 지원하고 대중국 수출 기업에 대해서는 무역협회·수출애로해소 지원센터를 통해 수출애로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 현지여건과 수출 마케팅 일정도 면밀히 검토해, 1분기 중 중국에서 개최가 예정된 전시회·무역사절단 등은 일정변경, 영상 상담회 대체 등으로 조정하고 대중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를 우선 지원해 신남방 등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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