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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중국인들의 분노는 극에 이르고 있다. 특히 사회 비판적인 양심적 지식인들은 그를 직접 겨냥, 저격하는 행보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인사가 바로 칭화(淸華)대학 법학과의 쉬장룬(許章潤) 교수라고 할 수 있다. 해외의 중국어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오르고 있는 ‘분노하는 인민은 더 이상 두렵지 않다’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시 총서기 겸 주석을 에둘러 비판했다.
인권운동가로 유명한 쉬즈융(許志永)도 거론해야 한다. 4일 ‘공민자유운동’이라는 사이트에 시 총서기 겸 주석의 퇴진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올리는 대범함을 보였다. 2013년 공공질서 교란죄로 체포돼 4년 동안 감옥생활을 하고 출소한 그는 이 서한에서 “정치가는 사상이 있어야 한다. 최소한 분명한 방향이 있어야 한다. 중국을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지 당신은 알고 있나”라고 비판한 후 “이제 그만 물러나시죠”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이런 비판 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이 잘 대응한다는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다. 심지어 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는 “중국은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는 잘하고 있다”는 요지의 발언까지 했다. 침묵하는 다수의 중국인들도 분노할 수준의 상황 인식을 보여줬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물론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그가 대국민 사과 같은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권부인 중난하이(中南海) 사정을 잘 아는 베이징 소식통의 전언에 따르면 최악의 상황이 도래할 경우 사과를 해야 할 적절한 시기를 검토하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큰 상처를 입은 그의 리더십은 회복이 쉽지 않은 상태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