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신종 코로나 여파에 타격 입은 유통株…중국 매출 큰 아모레, 주가 하락 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210010005647

글자크기

닫기

윤서영 기자

승인 : 2020. 02. 11.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방문객 줄고 곳곳 휴점 속출
아모레 19%·신세계인터 18%↓
중국 공장 가동 중단 등 영향
롯데쇼핑·호텔신라 등도 하락
basic_201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면세점과 화장품주의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비지니스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의 실적 하락이 예상되면서 연일 주가가 하락세다. 이미 신종 코로나 확진자들의 방문으로 휴업한 면세점과 백화점에 이어 중국 매출 의존도로 인해 더욱 크게 변동성을 높이는 곳이 있다.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매출이 2조원에 육박하며 전체 해외 사업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곳이다. 업계는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 매출 중 8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사드 여파로 실적 침체기에 들어간 아모레퍼시픽이 향후 변동성을 해소할만한 대책이나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매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주나 유럽 등 다양한 해외 국가 진출로 특정 지역으로 인한 매출 부진을 탈피해야 한다는 얘기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이같은 매출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앞서 2025년까지 50개국 진출을 주문한 바 있다.

이 외에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최근 자사 브랜드 비디비치를 중심으로 중국 매출을 올리고 있어 신종 코로나 여파로 주가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 외에 호텔신라, 롯데쇼핑 등 최근 신종 코로나로 지점 휴업에 들어간 업체들의 주가도 하락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면세점 및 화장품 등 주요 유통주 중 신종 코로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곳은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국내 신종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22만5000원에서 이날 18만2000원까지 하락했다. 약 3주만에 주가가 -19.11% 하락한 셈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현재로선 신종 코로나로 인해 영향이 크다고 보긴 어렵지만, 향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책 마련 중에 있다”며 “중국 현지 법인의 경우 일부 재택 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나 현지 공장 가동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액은 2조원이 넘었으나 영업이익은 50% 가량 줄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 매출 중 중국 지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KB증권은 4분기 중국 매출이 전체 5579억원 중 3749억원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액 2조784원 중 아시아 매출이 1조9635억원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2017년 이후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따라 북미와 유럽 등 중국을 제외한 다양한 해외 지역의 매출을 늘리고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선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매출이 4.4%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한국투자증권도 아모레퍼시픽의 면제섬과 해외사업 실적을 하향하면서 목표가를 25만원에서 2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올해 실적 기여도가 가장 높은 중국 사업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수익성 훼손 요인은 중국 저성장과 중국 마케팅 비용 확대 등으로 외부 변수 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실적 정상화가 될 수 있는 투자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우려에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5대 브랜드를 중심으로 2025년까지 50개국 진출을 목표로 신시장 개척을 확대하고 있다.

이어 주가가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20일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18.61% 줄었다. 최근 중국 시장내 자사 브랜드인 비디비치의 판매율을 확대하는 와중에 신종 코로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쇼핑과 호텔신라도 각각 같은 기간 13.38%, 12.23% 주가가 감소했다. 지난 2일 12번째 확진자가 신라면세점 서울점, 제주점을 다녀간데 이어 23번째 환자도 3일과 7일 롯데면세점 제주, 본점, 이마트 공덕 지점 등을 방문하면서 연일 휴업에 들어갔다. 롯데쇼핑은 지난 롯데면세점 제주점이 휴업한 3일 주가가 11만3000원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여파가 올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중국인 입국자가 크게 줄어들었고 현지에서의 판매 부진과 공장 가동율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는 60% 가량 감소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의 급감과 따이공 위축으로 화장품 기업의 실적 하향과 업종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월 중국인 입국 감소로 면세매출 급감 등 관련 업종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서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