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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하루 한 편씩, 총 3편의 일본 현대희곡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 낭독공연으로 선보이는 첫 작품은 극작가 노기 모에기의 ‘다스 오케스터’이다. 예술과 정치의 불협화음으로 위기에 빠진 오케스트라에 관한 이야기로, 예술과 정치의 충돌을 고민하게 한다.
두 번째 작품은 야마모토 스구루의 ‘그 밤과 친구들’이다. 15년 전 한 친구의 커밍아웃으로 멀어진 대학 친구 3명의 이야기를 통해 타인 혐오와 소통의 어려움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마지막 작품은 2015년 국내 무대에 오른 시라이 케이타의 ‘버스’(Birth)다. 보이스 피싱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인물이 어릴 때 생이별한 친모에게 전화를 걸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위기를 그린다.
각 공연 후에는 작가와 연출, 관객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23일 오후 5시 30분에는 ‘한일연극교류의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