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베이징 만큼은 상당히 달라 보인다. 사망자는 가끔 나와도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가 꽤 됐는데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진짜 그런지는 거리를 거닐어 보면 잘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거주지가 철저하게 봉쇄식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외부인들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것은 기본이고 혹 있을지 모르는 한국인들에게는 더욱 까다롭게 신원을 확인한다. 이와 관련, 베이징 시청(西城)구 공안국의 왕(王) 모 일급경독(一級警督·경정에 해당)은 “아직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 상부에서도 그런 통보가 내려온 것으로 안다. 그러나 거주지의 철저한 봉쇄식 관리는 위기의식을 아직 풀지 않은 주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행해진다고 봐야 한다”면서 현재의 상황이 이상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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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의 번화가를 나가봐도 상황은 별반 다를 바 없다. 영업을 하는 곳을 찾기 어렵다고 단언해도 좋다. 심지어 차오양(朝陽)구의 최고 번화가인 싼리툰(三里屯) 일대도 마찬가지라고 해야 한다. 인적을 찾아보는 것이 쉽지 않다. 당국이 통제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이처럼 전국적으로는 상황이 좋아지고 있음에도 베이징이 이상하리 만큼 방역과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우선 수도라는 상징성과 관련이 있을 듯하다. 베이징이 뚫리면 끝난다는 위기감에 더욱 긴장한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또 베이징이 아직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말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이 경우 당국이 통계를 정확하게 발표하지 않는다는 일부의 의심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아닐 수 있다. 아무려나 베이징의 다소 이상한 강력한 방역은 당분간 더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