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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한국 확진 4200명, 중국 외 확진의 과반, 크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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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3. 0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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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사무총장 "한국·이탈리아·이란·일본 코로나19, 가장 크게 우려"
"한국, 지역사회보다 5개 집단서 나와"
"24시간 내 중국 외 지역 코로나19 확진, 중국의 9배"
SWITZERLAND-GENEVA-WHO-CHIEF-COVID-19-DAILY BRIEFING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의 확진자가 중국 외 지역에서 발생한 사례의 과반이라며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사진=제네바 신화=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의 확진자가 중국 외 지역에서 발생한 사례의 과반이라며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보다 중국 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9배 더 많았다”며 “한국과 이탈리아·이란·일본의 전염병이 우리의 가장 큰 우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4200명이 넘는 확진자와 22명의 사망자를 보고했는데, 이는 중국 외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의 절반이 넘는 것”이라며 “한국의 확진 사례는 지역 사회보다는 이미 알려진 5개 집단의 의심 사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감시 조처가 작동하고 있으며, 한국의 전염병은 여전히 억제될 수 있다는 것을 가리키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선포와 관련, “이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가 아니다”며 “만일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였다면 우리는 지금쯤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지역 사회 감염을 봤을 것이고 이를 늦추거나 억제하려는 노력이 실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억제는 가능하고, 이는 모든 국가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며 “(억제가 가능하다는 것은) 중국의 사례에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을 긴 안목에서 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 사례로 보고된 8만8913건 가운데 90%는 중국에서 발생했고, 대부분 한 지방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아울러 “WHO팀이 공급품을 전달하고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오늘 오후 이란에 도착했다”면서 WHO팀은 이란의 의료진 1500여명에게 제공할 보호장비 및 약 10만명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 등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북한의 상황을 묻는 질문에 “제네바에서 여러 차례 북한 대표부와 접촉했다”며 북한에 진단 키트나 장비 등을 보냈지만 여전히 대북 제재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코로나19에 대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알고 있고, 남한 및 중국과 연락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확진자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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