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미 실시...이탈리아도 12시간 내 같은 조치"
트럼프 대통령 "더 많은 질병 발발 국가에 새로운 여행규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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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3일 오전 7시 30분)께부터 백악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회의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12시간 이내에 이탈리아와 한국 전역의 모든 공항에서 (미국행) 직항편에 대해 100% 검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이탈리아·한국으로부터의 승객에 대한 검진이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 “관계 부처 합동 그룹(코로나바이러스 TF)에서 국무부가 이탈리아와 한국 등 양국과의 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은 실제 약 3시간 전에 모든 공항의 모든 (미국행) 직항편에 대한 검진을 완전하게 실시했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약 12시간 이내에 이탈리아도 같은 것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승객에 대한 검진과 관련, “그들은 탑승하기 전에 공항에서 여러 차례 체온 검사를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이행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이날 “3일부터 한국발 미국행 항공편 승객에 대한 발열 검사를 지금까지 한국 국적 항공사 대상에서 미국 항공사까지 포함한 저 미국 노선으로 확대했다”며 “전날 오후 3시(현지시간) 현재 미국 공항에서 한국민에 대한 발열 검사 등 추가 조치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향후 1~2일 이내에 관련 조치가 있을 수 있으니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실시간으로 영어로 통역하고 있다”며 “미 세관국경보호국(CBP) 및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 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고위험 지정 특정 국가들 또는 이 국가들 내 지역에서 오는 여행자들에 대해 ‘탑승 전’ 검진을 실시하는 데 더해 이들은 또한 미국에 도착했을 때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제약회사 경영진과 가진 코로나19 관련 회의에서도 “더 많은 (질병) 발발을 겪고 있는 특정 국가들”에 대한 새로운 여행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가 6명으로 급증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깊다. 미 워싱턴주(州) 시애틀·킹 카운티 공중보건국의 제프리 두친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4명 더 나왔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1일 기준 91명으로 늘었다. 주 공중보건연구소들이 코로나19 검사에 나서면서 이들이 판정한 ‘추정 양성 환자’가 주말 새 7명에서 27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 대한 입국 제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CNN방송은 이날 펜스 부통령이 이끌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TF가 미국에서 두 명이 숨진 후 더 많은 사람 대 사람 간 전파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이는 “상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전의 장밋빛 전망과는 강하게 대조되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미 언론들이 펜스 부통령이나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 등을 인터뷰할 때 한국·이탈리아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 여부는 단골 질문 메뉴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9일 대구와 밀라노가 주도(州都)인 롬바르디아와 베네치아가 주도인 베네토 등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를 발령을 내렸다. 한국과 이탈리아 전체에 대해서는 3단계인 ‘여행재고’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