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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매출 1조원 돌파에도 주가 부진...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부양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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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0. 03. 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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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지주사인 (주)대웅이 주가 부양에 나선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메디톡스와의 소송전 등을 이유로 주가 하락세가 잇따른데 따른 대책인 셈이다. 대웅은 자사주 200억원 어치를 6월까지 매입해 실적 견인 효과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가 상승에 나설 방침이다.

3일 대웅은 자사주 197만444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규모로는 200억원 어치로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4% 규모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자사 주식 가격 안정 도모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며 “자회사인 대웅제약과 대웅바이오, 손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 등 성장에 힘입어 건실한 경영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웅제약은 별도 기준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매출액 1조52억원,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6.5%, 2.2%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2억원으로 전년대비 1266% 늘었다. 작년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나보타 매출이 전년대비 256.4% 성장한 445억원을 달성했고,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이 각각 6.9%, 21.3% 오른 7103억원, 1118억원을 기록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메디톡스와의 나보타 소송 비용과 위장약 라니티딘의 잠정판매 중지 등의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대웅제약과 대웅바이오 등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개선으로 대웅은 작년 매출액이 1조3656억원, 영업이익 1075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대비 10.9%, 25.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16억원으로 전년대비 118.9% 늘었다.

자회사들의 실적 성장에 대웅이 주가 상승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웅은 지난 2일 종가로 1만1350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3월 4일 1만9750원)보다 42.53% 감소한 수준이다. 올 1월 2일 종가는 1만3050원으로 작년 1월2일(!만7400원)보다 25% 줄어들었다. 실적 개선에도 주가 부양은 쉽지 않은 모습이다.

대웅제약도 높은 실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주가 회복이 좀처럼 되고 있지 않다. 지난 2일 대웅제약의 종가는 11만5000원으로, 작년 3월4일(18만8500원)보다 39% 주가가 하락했다. 올 1월2일 대웅제약의 종가는 13만6500원으로 이는 전년(1월2일 18만6600원)보다 26.84% 떨어졌다.

이같은 주가 하락세에 대웅은 200억원어치 자사주 매입을 결정, 주가 부양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웅의 자사주 매입 기간은 6월까지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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