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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삼성 엔지니어 170여명 코로나19 격리 예외 입국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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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0. 03. 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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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HANOI-COVID-19 <YONHAP NO-2720> (XINHUA)
방역작업이 진행 중인 하노이 시내 한 거리의 모습./사진=연합·신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발 입국자를 14일간 시설 격리하고 있는 베트남 정부가 13일, 예외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들의 입국을 전격 허용했다. 베트남 정부가 LG디스플레이 등 현지에 진출한 다른 한국 기업의 엔지니어 입국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진출 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13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70여명과 승무원 등 186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가 이날 오전 9시 인천공항에서 출발, 오후 3시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에 내렸다.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3시간 가량 떨어진 번돈공항은 베트남 당국이 한국발 여객기에 대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대신 착륙하도록 지정한 곳이다.

베트남 당국이 시설격리 예외를 인정한 것은 삼성 측의 꼼꼼한 준비 탓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사전에 출장자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체크했다. 이번에 출장을 온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다른 직원들과 분리돼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있는 공장에서 다른 직원들과 분리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라인 개조작업을 진행한다. 또한 공장 근처에 마련된 별도의 숙소에 머물며 외부인과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공항과 숙소·공장을 오갈 때도 별도의 차량으로 이동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현지 인력 투입이 늦어질 경우 앞으로 출시될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의 글로벌 고객사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는 이번에 입국한 담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삼성 측이 시급하게 입국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한 엔지니어 700여명 가운데 일부로, 추후 순차적으로 추가 입국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사는 “베트남 정부가 예외적이고, 이례적으로 입국을 허용했다”면서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이 시급하게 필요한 엔지니어 입국을 허용하는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 직원 입국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다른 기업들의 수요도 광범위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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