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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 57명으로 늘어…“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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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0. 03. 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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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HANOI-COVID-19 <YONHAP NO-2720> (XINHUA)
하노이시 봉쇄 구역을 방역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신화
베트남에서 외국인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베트남 당국은 16일부터 모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15일 베트남 보건부의 발표에 따르면 라트비아인 1명·영국인 2명·독일인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54번째 확진자는 라트비아 국적의 33세 남성으로 지난 8일 스페인에서 베트남 호찌민시로 입국해 다음날 9일 남부 푸꿕으로 이동해 13일까지 체류했다. 이후 13일 호찌민시로 돌아와 1군과 4군 소재 호텔에 머물던 이 남성은 14일 오후께 발열 증상을 보여 호찌민시 열대병원을 찾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인 역시 격리된 채 검사 결과를 기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15일 54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여행자 거리’로 유명한 1군의 부이비엔 거리를 봉쇄했다.

55번째 확진자는 35세 독일 남성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VN0018 항공편을 이용해 14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56번째 확진자는 30세 영국 남성으로 영국에서 9일 오전 하노이에 도착해 다음날 북부 사파지역으로 이동, 13일까지 친구 2명과 함께 여행을 즐겼다. 사파 여행을 마치고 하노이에 도착한 후 숙박 신고를 접수한 지역 당국이 이 남성의 격리를 결정했고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57번째 확진자 역시 66세 영국 남성으로, 앞서 베트남항공 승무원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던 46번 확진자와 같은 런던발 하노이행 항공편의 탑승객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현재 중남부 꽝남성에 격리된 채 치료 받고 있다.

이로써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7명으로 늘었으며, 그 중 16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지난 9일간 새롭게 발생한 확진자는 38명을 기록했다. 한국 대구를 방문한 후 격리시설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18번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모두 유럽·미국과 연관돼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 발생하자 보건 당국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16일부터 공항·버스 정류장·기차역·슈퍼마켓 등 공공장소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당국은 비행기나 버스 탑승 중에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관계 기관에 무료로 나눠줄 마스크를 충분히 비치할 것을 지시했다. 하노이시와 호찌민시 등 대도시의 영화관·클럽·마사지숍·가라오케(유흥주점) 등의 영업도 이달 말까지 중단된다.

앞서 보건 당국은 14일부터 이탈리아를 비롯한 26개 유럽 ‘솅겐 협정’ 가입국과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14일간 강제 격리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에 대해 치료비를 청구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는 15일 정오부터 30일간 영국과 솅겐 협정 가입국발 입국을 금지하고 모든 외국인에 대한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다만 전문가·기업인·고급 기술인력에 대해서는 검역과 보건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격리 조치를 적용한다고 밝혀 기업활동에 시급한 엔지니어 등의 입국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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