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7일 전언에 따르면 미·중 관계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최악의 상태는 아니었다. 거의 2년을 끌어온 무역전쟁이 무려 14차례에 이르는 무역협상에 힘입어 거의 종식돼가는 분위기를 보였다. 그러나 2월 말부터 코로나19 발원지를 놓고 양국이 거센 설전을 벌이면서 상황은 다시 급변했다. 무역전쟁이 다시 재점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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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T 타이베이 사무소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만의 코로나19 방역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다. 관련 기술도 대단하다. 미국은 대만과 백신을 공동 개발하는데 합의했다”면서 대만을 추켜세웠다. 중국은 젊은 공산당 당원들을 동원, 즉각 AIT의 페이스북에 “대만괴뢰집단이 미쳤다”거나 “대만은 미국과 복교하려고 하는가? 그것은 역사를 거스르는 행동이다”라는 등의 비난 댓글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미국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술 더 떠 16일 중국과 주변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일대에서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과 준항모급 아메리카 강습상륙함 등을 동원, 대규모 기동훈련을 펼쳐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 측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행동에 나설 경우에는 즉각 항모 등을 대만해협 쪽으로 전개하는 계획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만은 현재 수교국이 15개국에 불과하다. 향후 전망도 비관적이었다. 그런데 예기치 않게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미·중 관계가 극도로 나빠진 틈을 파고드는데 성공했다. 대만으로서는 진짜 환호작약해도 괜찮은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