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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조현상 형제 ‘연임’… 국민연금·사회단체 반대에도 주총 원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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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0. 03. 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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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조현준 효성 회장. /제공 = 효성
국민연금과 시민단체 반대에도 불구하고 효성 사내이사로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이 효성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다.

효성은 20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등의 의안들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효성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70% 이상의 찬성률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효성의 지분 10%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조현준, 조현상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대세를 바꾸진 못했다.

이날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는 “올해 세계경제가 글로벌 무역분쟁 장기화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숲을 보는 경영의 자세로 장기적인 관점의 변화와 성장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확보하고 유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제품과 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며 “일하는 수준을 높여 기존의 제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거나 신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아울러 “공정자동화,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을 공장 업무에 적용해 스마트 팩토리로의 변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며 “영업과 사무 업무에서도 경영정보를 IT화하고 시장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는 조현준 회장에 대해서는 기업가치 훼손 이력과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시 의무 소홀, 과도한 겸임으로 판단해 반대했다. 또한 조현상 사장에 대해서도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시 의무 소홀과 과도한 겸임으로 보고 반대를 결정했다.

주총에서는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정동채 더불어민주당 고문이 사외이사로 신임됐다. 효성은 주총장 내 좌석을 지그재그로 배치하고 발언대에 비말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를 했다.

이날 오전엔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와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주주총회가 열리는 본서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회장의 연임 안건이 부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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