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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연 3일째 중국, 코로나19 신규 환자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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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3.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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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믿지 않는 중국인들은 많아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기적을 창조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하지만 전제조건이 있다. 중국 보건 당국이 발표하는 통계가 하나 거짓이 없다면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21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대륙 내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는 또 다시 0명을 기록했다. 연 3일째의 기록이다. 신규 사망자만 7명이 나왔을 뿐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물론 해외에서의 역유입 환자들은 적지 않다. 41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제 해외가 중국보다 더 훨씬 위험하다는 말이 된다. 불과 이번 달 초만 해도 상상조차 못했을 일이다. 이 정도 되면 진짜 기적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다.

하지만 홍콩 언론을 비롯한 외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 현실을 믿지 않는 중국인들이 많다. 해외의 반응은 더욱 그렇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중국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이 진짜 많다. 하기야 그럴 수밖에 없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한 40대 의사가 최근 익명으로 가진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국이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폭로했으니 말이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개업의 역시 “솔직히 믿기가 어렵다. 유럽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당하는 횡액을 보면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우한 의사의 말에 더 믿음이 간다”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우한
베이징대학 의료 지원단 소속의 젊은이들이 지난 17일 우한에서 중국 보건 당국에 의해 소집돼 정신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유언비어가 퍼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당부를 단체로 들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자 중국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내용은 하나도 거짓이 없는 사실이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필두로 하는 관영 언론을 적극 동원하고도 있다. 지난 17일 우한에서 베이징대학 의료 지원단 소속의 젊은 청년들을 집합시킨 채 정신교육 강화 좌담회를 개최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 아닌가 보인다. 엉뚱한 유언비어가 양산되지 않도록 입조심을 하라는 교육을 시켰다고 보면 될 듯하다.

현재 중국에 남아 있는 코로나19 환자는 6013명에 불과하다. 이중 1963명이 중증 환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보면 목숨을 잃을 희생자들이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나 중국 내에서 확진 환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경우 4월 초 무렵이면 청정국가가 됐다는 사실을 공식 선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신뢰에 문제가 없지 않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기적은 빛이 바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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