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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2분기부터 경제가 본격적으로 하방 국면에 접어들 경우 가공할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홍콩의 일부 닥터 둠(경제 비관론자)들은 진짜 1 달러 당 7위안을 훌쩍 넘어 빠른 속도로 8 위안대에 근접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차오펑치(曹鳳岐)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위안화는 약세 움직임을 보였다. 현 상황에서는 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닥터 둠들의 우려가 완전 허무맹랑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1 달러 당 환율이 8위안을 넘어서면 상황은 정말 심각해진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규모 자본 이탈 현상이 불가피해진다. 금융 안정의 버팀목이라고 해야 할 외환보유고 역시 3조 달러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달러 표시 외채 규모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된다. 수입 물가가 폭등하는 것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낙관론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2분기 내에 다시 1 달러 당 6 위안 후반대로 복괴할 것이라는 주장도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나오고 있다. 나름 근거도 있다. 미국이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헬리콥터에서 달러를 뿌릴 기세를 보이는 사실을 우선 꼽아야 할 것 같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위안화의 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 중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과거에 비해 월등히 좋아진 현실 역시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중국 금융 당국이 최악 상황을 상정하는 것은 나쁠 게 없지 않나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