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거대한 글로벌 반중 물결, 中 당국 고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420010012014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4. 20. 23:1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탈중국화 현상 가속화될 듯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촉발된 거대한 글로벌 반중 물결에 고심하고 있다. 대책 마련에도 부심하고 있다. 이 물결이 궁극적으로는 지구촌의 탈중국화 현상을 가속화시켜 자칫 하면 자국을 국제적 왕따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국제 문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0일 전언에 따르면 코로나19 창궐 이후 중국의 이미지는 이전보다 많은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이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이 코로나19의 진원지라는 인식이 강한 탓이었다. 한마디로 중국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인식이 국제 사회에 팽배했다.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책임론과 반중 정서의 물결이 더욱 일렁거린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의 진원지를 둘러싼 미국과의 핑퐁게임을 꼽을 수 있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면 중국 혐오정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중 성향이 강했던 아프리카 각국에 반중 감정이 치솟고 있는 현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중국 내 아프리카 출신 체류자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차별이 극심해지자 자연스럽게 중국 혐오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clip20200420231037
독일의 대중지 ‘빌트’의 중국 비판 기사. 글로벌 반중 감정이 지구촌의 대세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제공=‘빌트’ 캡처.
최근에는 독일 언론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대중지로 불리는 ‘빌트’가 “중국은 코로나19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코로나19로 망할 것이다 ”라고 주장한 사실이 대표적이 아닐까 싶다. ‘디 벨트’가 “중국 경제가 코로나19로 폭망하고 있다. 문화대혁명 이후 최대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라고 강조한 보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해야 한다.

인도의 행보 역시 예사롭지 않다. 차이나머니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진 자국 기업 사냥에 나서지 못하도록 각종 규제 조치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이 현실이다. 지구촌에서 우방인 곳은 전통적 선린우호 국가인 러시아와 국제보건기구(WHO) 외에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중국 내의 상당수 국뽕 학자들도 현재의 분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지구촌 곳곳의 탈중국화의 바람이 글로벌 현상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우려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차이나 엑소더스에 나서는 현실을 살펴보면 공연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 중인 것은 다 나름의 까닭이 있다고 단언해도 무리가 없다. 하지만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중국의 궁극적인 국가적 글로벌 전략인 일대일로(해상 및 육상 실크로드) 구축을 통한 G1 부상 전략이 차질을 받고 있다는 분석은 이로 보면 하나 이상할 것도 없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