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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호찌민시 거리두기 완화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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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0. 04. 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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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QH07682
20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회의를 주재하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모습. 푹 총리는 “하노이시와 호찌민시가 거리두기 정책 실현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상황이 훨씬 나아졌고 거리두기 정책을 한 단계 완화해야하지만 방심해선 안 될 것”이라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는 22일 새로운 대책과 관련한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 밝혔다./사진=베트남정부뉴스
베트남이 이달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하는 가운데, 하노이시·호찌민시 등이 정책 완화를 건의했다. 베트남에서 5일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베트남 보건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268명으로 유지되고 있고, 완치자도 215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안정되자 하노이시와 호찌민시도 22일까지 시행중인 ‘사회격리’(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23일부터 완화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타인니엔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하노이시는 20일 열린 총리·관계부처와 지방정부 간 회의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하노이시를 고위험군 지역에서 제외하고 거리두기 정책을 현행 총리령 16호 준수에서 15호 준수로 완화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호찌민시 역시 54명의 확진자 중 51명이 완치됐고, 17일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19가 통제에 놓여 있다고 판단, 하노이시와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하노이와 호찌민시가 거리두기 정책을 실현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4월 15일보다 상황이 훨씬 나아졌고, 한 단계 완화해야 하지만 여전히 철저히 통제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지 않도록, 주관적으로 판단하거나 방심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푹 총리는 “22일 새로운 대책과 관련 결정이 발표될 것이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도시와 성(省)들이 추가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현재 적용 중인 총리령 16호는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 출퇴근·식료품 구매·병원 방문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외출을 삼갈 것을 지시하고 있다. 식당·카페·미용실·스파 등 거의 모든 서비스 업종의 영업도 금지된다. 총리령 15호의 경우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2m 이상 거리 두기와 학교·직장·병원 밖에서 10명 이상 모임 금지 등을 규정한 좀 더 완화된 조치로 대부분의 회사·업종 등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15일에서 22일로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과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비교적 엄격히 진행되던 시행 초기와 달리 일부 가게들이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하노이 시내에 위치한 한 프렌차이즈 카페는 당초 15일까지던 거리두기 정책이 연장되자 16일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관계자는 “15일까지는 하노이 시내 극소수 업장에서만 포장·배달을 조건으로 영업을 했지만 거리두기 정책이 22일까지 연장되자 다른 점포들도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했다”며 “거리두기 정책이 연장된 데 따른 손실도 있었지만 영업을 재개해달라는 고객들의 요청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초기 외출을 삼가던 시민들도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위해 야외로 나오는 등 외출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당국에서 공원 등의 시설을 폐쇄했음에도 불구하고 개구멍을 통해 드나들거나 울타리를 넘기도 했다. 20일 오후·21일 오전에도 주요 아파트 단지 근처는 운동을 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푹 총리를 비롯해 하노이·호찌민시 등 고위험 지역 당국은 “22일까지는 거리두기 정책을 철저히 준수해야한다”며 관계부처에 “22일 이후 거리두기 정책이 완화된 이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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