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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로나19 풀려도 한동안 車 수출 어렵다”… 정부도 총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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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0. 04.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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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에서(코로나19 사태가) 풀린다고 해도 상당기간 수출은 어려울 것 같다. 지금도 수출은 줄고 있고 해외법인 재고도 많은 상태다.”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향후 수출 전망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달 17일까지 우리나라 완성차 수출은 45.8% 줄고 생산도 19.2% 쪼그라들었다. 현대차 울산5공장 등 수출비중이 높은 차종의 일부 생산라인이 휴업 중이고 현대기아차의 해외 9개국 18개 공장 가운데 4개국 6개 공장이 가동을 멈춘 상태에서 내놓은 답이다.

공 사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재 ‘완성차 및 부품업체 대표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를 만나 “전체적으로 안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완성차5사 사장, 주요 1·2차 협력사 대표, 자동차산업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공 사장은 정부의 ‘수출활력 제고방안’ 등 그동안 자동차업계 지원을 위해 내놓은 방안과 규모가 적정한 지에 대한 질문에 “자동차업계 지원책을 정부가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보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자동차산업협회는 건의문을 성 장관에게 전달했다. 업계는 완성차업계와 부품업계에 총 32조8000억원 수준의 유동성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개소세에 더해 취득세 감면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세금의 납부기한을 6~9개월 연장해 줄 것과 지난해 수준의 자동차 온실가스 기준을 올해도 유예 적용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날 간담회 이후 기자와 만난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회사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유동성’을 꼽았다. 예 사장은 “본사가 약속한 400억원은 예정대로 지원되고 구체적 방안도 마련됐다”고 했고 산업은행의 지원에 대해선 “결론 난 건 없지만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자동차산업에 대한 위기감과 불확실한 전망에 대해 우려하며 건의 내용을 참고해 지원책을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성 장관은 “전세계 글로벌 완성차 생산공장 77%가 가동 중지 중이고, 언제 생산을 재개할 지 불확실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 된다면 우리 자동차산업 65년 역사 속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정부와 완성차업계에선 코로나19가 불러온 세계적 불황을 이겨낸다면 이후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현대차 공 사장은 “일단 이 기간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잘 넘긴다면 자동차산업 전체가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현대기아차의 공장가동 비율은 75%로 가장 높다. 2위 도요타(53.7%), 3위 닛산(39.3%), 4위 폭스바겐(38.5%)에 비해 월등한 수준이다. 내수 시장이 살아나면서 국내 자동차산업의 3월 생산도 전년비 6.8%, 내수 판매는 10.1% 늘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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