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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2주째 코로나19 확진자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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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0. 04. 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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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bodia Daily Life <YONHAP NO-1706> (AP)
마스크를 쓴 캄보디아 승려의 모습./제공=AP·연합
캄보디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96% 가량이 완치됐다.

26일 크메르타임스는 캄보디아 보건부가 지난 12일 이후 14일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누적 확진자가 122명으로 유지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122명의 확진자 중 117명이 완치돼 퇴원했으며, 캄보디아인 3명과 프랑스인 2명만 격리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의 95.9%가 완치된 것이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완치돼 퇴원한 환자들은 캄보디아인 48명·프랑스인 38명·말레이시아인 13명·영국인 5명·베트남인 3명·중국인 3명·인도네시아인 2명·캐나다인 2명·미국인 2명·벨기에인 1명으로 대부분이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회복 후 병원에서 퇴원한 사람들이라도 코로나19 재발이 없도록 높은 수준의 개인 위생을 유지할 것과 함께 14일간 자가격리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캄보디아의 코로나19 현황에 대한 의구심도 높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적게 나오고,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이유가 코로나19 검사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확진자 수가 아니라 중증환자의 수라고 봐야 한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이같은 지적에 캄보디아 보건부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에서는 19일까지 970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는 캄보디아 인구가 1600만여 명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높은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보건 당국은 “캄보디아 인구 100만명 당 612건의 코로나19 검사가 시행됐다”며 “이는 아세안 일부 국가들보다 더 많은 검사가 수행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인구 100만 당 검사 수는 라오스 181건, 인도네시아 144건, 필리핀 511건이며 미얀마의 경우 76건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에서 2주동안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당국은 계속해서 코로나19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훈센 총리는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신규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고, 117명이 완치됐으나 코로나19의 영향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며 “질병에 소홀할 때 감염 위험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씻고 알코올과 소독젤을 사용하며 보건부의 지침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24일 훈센 총리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그 사이 수도 프놈펜의 도로가 붐비고 있다”면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 코로나19를 과소평가 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캄보디아에서는 각급 학교의 휴교를 비롯해 영화관·카지노·클럽·마사지샵 등의 영업을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지고 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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