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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에 긍정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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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4. 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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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아주 긍정적 사건"
파우치 소장 "31% 개선...표준치료될 것"
"미 식품의약국, 긴급사용승인 예정"
미, 내년 1월까지 3억명 투약 백신 개발 추진
원자폭탄 개발 때 '맨해튼 프로젝트 스타일'
Virus Outbreak Coronavirus Drug Specialty Status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타냈다고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2015년 7월 9일 찍은 미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의 길리어드사이언스 본사./사진=AP=연합뉴스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타냈다고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뿐 아니라 내년 1월까지 3억명이 투약할 수 있는 백신 개발 ‘초고속(Warp Speed)’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에 긍정적 효과, 회복 기간 4일 단축 “표준치료될 것”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NIAID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조사용 바이러스 렘데시비르에 대한 연구에서 긍정적 데이터가 나온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시험이 그 주요한 종점(endpoint)을 충족했으며 NIAID는 추후 브리핑에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전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분명히 아주 긍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코로나19 환자의 평균 회복 기간이 11일이었고, 플라세보(Placebo·위약·僞藥) 집단은 15일로 회복 시간을 줄이는 명백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는 말을 들었다며 “꽤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복 기간 개선 효과) 31%는 100% 같진 않아 보이지만 아주 중요한 결과다. 이 바이러스를 치료제가 막을 수 있다는 게 입증된 것이고 (렘데시비르는) 표준치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Virus Outbreak Trump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왼쪽)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존 벨 에드워드 루이지애나주 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말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명률 3.6% 개선 “유의미한 수준 도달 못해”...“미 식품의약국, 긴급사용승인 발표할 것”

다만 그는 코로나19 치명률을 줄이는 데는 아직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 국립보건원(NIH)은 이날 렘데시비르 투약 그룹의 치명률은 8%였고, 플라세보 집단의 치명률은 11.6%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미 식품의약국(FDA)이 이르면 이날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긴급사용승인이 내려지면 공식 승인이 나기 전에 의사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다.

◇ 트럼프 행정부, 내년 1월까지 3억명 투약, 코로나19 백신 개발 추진...원자폭탄 개발 암호명 ‘맨해튼 프로젝트 스타일’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고, 유례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방 자원을 활용해 가장 유망해 보이는 백신들을 동물에 먼저 시험한 뒤 인간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가고, 유망한 백신들은 더 광범위한 시험을 하는 동시에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젝트에는 수십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 행정부는 의회 승인 없이 활용 가능한 자금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이 프로젝트가 실패할 경우 대규모 낭비를 불러오지만 성공한다면 미국인에게 활용 가능한 백신 보유 시기를 내년 여름이 아니라 올해 말로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유럽 등 과학자들이 참여해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을 만들어 낸 연구 암호명인 ‘맨해튼 프로젝트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최소 70개의 백신이 제약회사와 연구 단체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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