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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코로나19로 불거지기 시작한 글로벌 반중 정서 내지 혐오 역시 상당히 심각한 양상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국가안전부가 최근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긴급 작성,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에게 올렸다면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는 잘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중국으로서는 완전 설상가상이라고 해도 좋다. 로이터 통신이 지난 1989년 톈안먼(天安門) 유혈 사태 이후 중국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진입했다는 보도를 한 것은 이로 보면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해 하반기를 꼬박 시위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홍콩의 사태 역시 해결이 됐다고 하기 어렵다. 아니 언제 다시 불타오를지 모르는 정중동의 상황에 있다고 해야 옳지 않을까 싶다. 이와 관련, 홍콩의 한 교민 신문 발행인인 N 모씨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과 관련한 홍콩 시위 사태는 현재진행형이라고 해도 괜찮다. 언제 다시 터지더라도 이상할 게 없다”면서 현재 아슬아슬한 홍콩의 상황을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과 급격히 거리를 좁히는 대만의 행보도 중국으로서는 우려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는 양측이 군사적으로 더욱 가까워지고 있기도 하다. 어떻게든 대만과의 통일을 실현시키겠다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이 역시 간과할 수 없다고 해야 한다.
급기야 당정 최고 지도부는 최근 비밀리에 중난하이(中南海)의 베이징 서북부 별궁인 위취안산(玉泉山)에서 정치국 상무위 비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당연히 회의에서는 7명 상무위원들의 난상토론이 오갔다. 하지만 역시 난제들이 산적한 탓에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다만 미국과의 코로나19의 ‘중국 책임론’을 둘러싼 기싸움에서는 밀리지 않고 국력을 집중, 대응해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중 양국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대립과 설전은 향후 상당 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