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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300년 넘은 올리브나무 첫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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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빈 기자

승인 : 2020. 05. 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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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나무1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지중해관에 개화한 올리브나무 모습./제공=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지중해관에 전시 중인 300년된 올리브나무가 처음으로 개화했다

6일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올리브나무는 수목원, 식물원 등에 전시돼 있으나 수령이 300년이 넘은 올리브나무가 개화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국립생태원이 유일하다.

이번에 개화한 올리브나무는 2017년 스페인 동남부 무르시아에서 도입된 노거수(수령이 많고 커다란 나무) 3그루 중 하나로 가슴높이(흉고)의 지름과 전체 높이가 2m에 이른다.

국립생태원은 지난달 20일 올리브나무에서 약 1㎝ 크기의 백색꽃이 개화된 것을 처음 발견했으며 이달 중순이면 백색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리브나무는 유럽 지중해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록성 목본식물로 2000년 이상된 나무도 있다.

이른 봄부터 늦봄까지 꽃이 피며 한 그루에 수꽃과 암꽃이 함께 피지만 자가수분이 잘되지 않는 식물로 바람에 의해 수분이 이뤄지는 풍매화다.

올리브나무는 건조하고 척박한 지중해 기후에 적응한 대표적인 경엽식물로 잎이 작지만 단단하고 표피조직(큐티클)층이 두꺼워 수분을 잘 잃지 않는 특성을 보여준다.

국립생태원은 지중해관에 현지와 유사한 기후 조건을 조성하고 토양환경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한 결과 올리브나무가 이번에 개화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중해관에 전시된 노거수와 같이 도입된 2그루의 노거수도 이달부터 야외전시구역에 전시해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300년된 올리브나무 노거수가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관리한 노력의 결과”라며 “내년에는 꽃뿐만 아니라 열매까지 볼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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