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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發 코로나 확진세 급증...등교 연기는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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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0. 05. 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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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 ‘집합금지명령’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제공 =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휴 직전까지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없던 상황에서 일어난 감염 사례로 일순간 상황이 반전됐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제주도와 부산지역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재확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이태원 관련 감염자들로부터 지인, 가족 등 2차 감염 사례가 나온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기와 서울 등 지자체별로 유흥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밀폐된 공간에서 빠르게 이뤄진 감염 사례인 만큼 더욱 선제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접촉자가 6000~7000명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확진자는 물론 접촉자 파악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주부터 전국 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순차적으로 계획된 가운데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추이와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등교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명으로 총 1만8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발병 이후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54명에 달한다. 이 중 지인과 가족 등 2차 감염자는 11명이다. 54명 중 무증상자는 30%에 달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일주일 사이에 벌써 54명의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다”며 “11명의 2차 전파 사례가 보고될 만큼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밀폐되고 밀도가 높고 밀접 접촉이 발생하는 유흥시설이나 종교시설 등에 대한 우려가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이라는 형태로 나타나 굉장히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사과했다.

앞서 용인시에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A씨가 확진 판정받으면서 그의 지인과 A씨와 동시간대 클럽을 간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 규모도 대폭 늘어났다. 정 본부장은 “전날까지는 5월 2일 방문자를 중심으로 약 1600명에서 1900명의 접촉자 규모라고 봤는데 현재는 6000명에서 7000명이 될 것으로 보고 명단을 서울시와 계속 파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4월 말에서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분들은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유흥시설의 운영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앞서 한 달간 클럽 등 유흥시설의 운영 자제 권고에 이어 경기와 서울 등 지자체별로 운영을 중단하는 집합금지 명령도 발령 중에 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의료체계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수도권 일일 신규환자 발생이 100명 이상으로 급증하게 되면 통합적인 환자분류반을 설치하고 공동협력병원을 지정해 의료인력과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대규모 환자에 대처해 신속한 치료를 달성할 것”이라며 “전국을 6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 공동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학생들의 등교 일정 연기 등과 관련해서는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가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늘어나면서 학부모들의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박 1차장은 “학생들의 등교일정에 관련해서는 이태원 클럽 감염의 영향을 판단하기에 아직 역학조사 초기단계로는 한계가 있어 결정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사태의 확산 추이, 학교 현장 의견수렴 등을 통해 빠른 시일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며 산발적 유행은 계속될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의 종식까지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멈추게 된다면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하는 손실이 큰 만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코로나 감염 규모를 줄이고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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