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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전성시대’ K리그서 존재감 뽐내는 베테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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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5. 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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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과 데얀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 ‘올드보이’들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41)과 데얀(39)을 비롯해 올 시즌 성남FC에 입단한 양동현(34)과 김영광(37)은 개막라운드 빛나는 활약으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K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 이동국은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뽑으며 전북의 승리를 안겼다. 2012년, 2018년에 이은 이동국의 세 번째 개막전 첫 골이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골수도 225골로 늘렸다. 이동국은 주제 모라이스 감독 2년 차를 맞은 전북에서 최고령 선수임에도 공격의 선봉에 나선다. 이동국은 개막전에서 코너킥 상황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터트리며 포효했다. 이동국은 골을 넣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덕분에 세리머니’를 펼쳐 세계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부터 대구F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데얀도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리그에서 활약상을 예고했다. K리그 통산 357경기에 출전해 189골을 기록하고 있는 데얀은 국내 무대에 잔뼈가 굵다. 그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18분에 투입돼, 유효 슈팅 3개를 기록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이병근 대구 감독대행은 “데얀의 가능성을 봤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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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현(왼쪽)과 김영광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무대에 복귀한 성남의 두 베테랑 양동현과 김영광도 주목받고 있다. 2017시즌 이후 일본 무대를 도전했던 양동현은 3년만의 국내 복귀전에서 특유의 침착함과 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양동현은 K리그1·2 통산 293경기에 출장, 92골을 넣은 베테랑 공격수다. 2017시즌 포항 소속으로 득점 2위(19골)에 오르는 등 킬러 본능을 인정받았다. 이듬해 일본 프로축구 J리그로 무대를 옮겨 J1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J2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 K리그1 무대로 돌아온 골키퍼 김영광도 개막전 눈부신 선방으로 힘을 보탰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한 뒤 K리그 통산 500경기(현재 496경기) 출전을 앞둔 김영광은 세간의 우려를 씻고 개막전에서 빠른 판단 능력과 반사신경으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2015시즌부터 K리그2 서울 이랜드에서 5시즌간 활약했던 김영광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남일 신임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성남에 입단했다. 김남일 감독은 “팀 수비진이 젊은데, 경험 많은 영광이 덕분에 든든하다. 감독 부담을 덜어주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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