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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대한 조건부 완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등 실내 스포츠 행사의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 정부는 “방송 중계가 이뤄지는 무관중 문화·스포츠 이벤트는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허용할 수 있다”면서 “다만, 6월 1일 이전에는 불가능하며 확진자 수가 눈에 띌 정도로 감소한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날 곧바로 구단 대표자 회의를 열어 리그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목표일’이었던 6월 8일을 ‘잠정 재개일’로 잡고 준비를 이어가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14일 중단된 프리미어리그는 아직 92경기가 남았다.
다만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하고 있다는 점은 프리미어리그 재개에 큰 걸림돌이다. 영국 정부가 발표한 봉쇄조치 완화 계획이 설명돼있는 50쪽짜리 문서에 따르면 테러처럼 코로나19 위협 정도를 판단해 그에 맞는 대응을 내놓는 5단계 경보 체제가 도입됐다.
영국은 현재 ‘4단계’에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등 스포츠 행사 재개는 ‘2단계’까지 상황이 나아져야 가능하다.
이에 구단회의에서는 시즌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영국 BBC는 “이번 회의에서 2019-2020 시즌의 취소 가능성이 처음 나왔다”고 언급했다.
EPL의 최고경영자(CEO)인 리처드 마스터스는 프리미어리그 12개 구단들과의 화상회의를 마친 뒤 언론 인터뷰에서 “분명한 것은 우리의 목표가 시즌을 제대로 치르는 것”이라며 “하지만 모든 옵션에 대해 구단들과 상의해야만 한다. 시즌을 마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이야기했다. 다만 아직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EPL 재개의 해법 마련은 요원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제안된 중립 장소 경기 개최 안건은 구단들의 반대에 막혔고, 일부에서는 경기를 더 치르지 말고 현재 승점이나 경기당 평균 승점을 산출해 순위를 정한 뒤 리그를 끝내자는 주장도 나오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