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병원방문 줄어 수익성 증가
'화학공장 화재' 삼성만 2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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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4개 대형사 가운데 삼성화재만이 실적이 20%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화학공장 대형화재로 발생된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 이를 제외하면 시장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이란 관측이다.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 등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KB손보·메리츠화재 3개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상승했지만, 삼성화재만이 유일하게 2년 연속 하락했다. 삼성화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한 수치다.
삼성화재가 1분기 실적에서 고배를 맞은 배경에는 지난해 발생한 화학공장 대형사고가 있다. 당시 사고로 고액 보험금이 지출되면서, 보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0% 폭락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화학공장 화재 등 대형사고로 인한 일반보험 일회성 손실을 제외한다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며 “1분기 월별 손익을 살펴보면 3월부터 회복 중이어서 1~4월 누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1분기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은 곳은 메리츠화재다. 순이익이 1년 전보다 63% 급증했다. 지난해 높은 상품 영업 판매고를 올리면서 보험료 수익이 대폭 늘었다. 여기에 저금리 장기화와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해 비용절감에 나서면서 실적을 끌어 올렸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성과로 원수 보험료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투자수익률도 경쟁사에 비해 높은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도 실적이 대폭 올랐다. 같은 기간 16% 증가한 89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업계 신상품 영업경쟁이 완화되면서 사업비 지출을 절감할 수 있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사업비율이 안정화됐고, 운용자산이 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 1분기 성적을 발판 삼아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은 올 들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손보업계는 2년간 실적 부진이 지속됐지만, 올해부터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자동차 손해율 개선, 사업비 안정에 더해 코로나19 반사이익까지 기대되는 만큼 올해 금융업종 내에서 유일하게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