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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發 코로나 확진자 153명…방역당국, 4차 전파 차단이 최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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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0. 05.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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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3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2차 감염을 넘어 3차 감염 사례가 다수 나오면서 ‘n차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인천시에선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아들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된 60대 A씨가 자가격리 기간 일터와 친척 집, 마트 등을 돌아다니다 적발됐으며 학원 강사 20대 B씨는 직업과 동선을 속여 16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접촉자들이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버젓이 돌아다니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개학을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돌파했으나, 정부는 고3 입시 일정과 등교 요구 여론 등을 이유로 오는 20일 예정대로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4차 전파 차단을 최대 과제로 삼고 최선을 다해 접촉자 조사와 관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5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직접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90명이고 나머지 63명은 가족, 지인, 동료에 의해 감염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어 충북 9명, 부산 4명, 충남·전북·경남·강원·제주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93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27명, 18세 이하 15명, 40대 8명, 50대 5명, 60세 이상이 5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총 누적 확진자는 1만 1018명이다.

이날 인천시 부평구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아들과 접촉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60대 남성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서울과 인천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초 ‘무직’이라고 허위정보를 진술한 학원 강사로부터 감염된 학생들이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교회 2곳을 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천시는 교회 2곳을 포함해 학원 등 85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5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확진자가 방문한 교회 교인 740명 중 735명이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000여명의 교인 가운데 3000여명은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했고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장갑 착용도 의무화하는 등 시설 특성에 맞게 자체적으로 방역 조치를 고민하고 시행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 수칙을 칭찬했다.

정부가 ’익명검사‘ 카드까지 동원했음에도 현재까지 약 1200여명의 클럽 방문자가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본부장은 “유흥주점에서 카드 이용자와 명부 기록자, 기지국에서 받은 전화번호 등으로 매칭을 해봤을 때 클럽과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는 4300명 정도”라며 “5500명 정도가 5개 클럽에 방문했고, 그 중 4000여 명 정도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 속에도 5일 앞으로 다가온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 사건이)현재와 같이 유지되거나 유행이 통제되는 상황으로 가면 고3 학생의 등교개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중대본 내에서 논의한 바 있다”면서 “다만 지역감염이 더 확산할 경우 또 다른 위험도 평가와 검토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등교개학을 하더라도 학생 간의 접촉 빈도를 줄이기 위해서 밀도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나머지 학년에 대한 순차적 등교 시기 등에 대해서는 유행상황을 보고 검토하고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홍대 주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도 역학조사 결과 이태원 클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홍대 주점에서 나온 확진자 5명은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 사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태원 클럽 방문 후 지난 8일 확진된 관악 46번 환자가 관악구 소재 노래방을 이용했고, 홍대 주점 확진자 중 최초 증상 발현자가 같은 날 같은 시간대 해당 노래방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2차 감염을 넘어 3차 감염 사례가 다수 나오면서 ‘N차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 본부장은 “3차, 4차 감염에 대한 부분은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해서 사례를 찾고 조기 발견해야 막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노출된 접촉자 중에서 어느 정도 (3차 감염) 사례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는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촉자 파악과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계속해 (감염) 사례가 발생하더라도 그 이상의 4차 전파를 막는 것이 최대 목표”라며 “최선을 다해 접촉자 조사와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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