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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손정의, 주식 328조 중 52조 매각...중 알리바바, 미 T모바일 지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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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5. 1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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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소프트뱅크, T모바일 지분, 도이치텔레콤에 전량 매각 논의"
스프트뱅크 1분기 적자 1조4381억엔...비전펀드, 1조8000억엔 손실
손정의 "4조5000억엔 현금화, 자사주 매입·부채 삭감에 투입"
Japan Softbank Wework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미국 T모바일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손 회장이 지난해 11월 6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도쿄 AP=연합뉴스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미국 T모바일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적자가 1조4381억엔(16조5500억원)을 기록한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WSJ은 소프트뱅크가 미국 3위 통신사 T모바일의 보유 지분 25%을 최대 주주인 독일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에 전량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미 4위 통신사 스프린트 대주주였는데 지난달 초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이 완료되면서 합병법인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향후 1년에 걸쳐 최대 4조5000억엔(51조8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주식 1조2500억엔(14조4000억원)어치를 매각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아울러 T모바일과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의 지분 매각도 검토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손 회장은 이날 소프트뱅크의 올해 1~3월 적자가 1조4381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도 “4조5000억엔의 현금이 확실하게 들어올 것 같은 상태”라며 총 28조5000억엔(328조350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자금 면에서의 불안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조달된 4조5000억엔은 자사주 매입과 부채 삭감에 각각 2조5000억엔·2조엔을 투입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의 대규모 적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주요 요인이다.

10조엔을 운용하는 ‘비전펀드’가 투자한 88개사 가운데 50개사의 기업 가치가 내려가 1조8000억엔의 손실이 났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우버 등 투자의 40%를 점하는 ‘교통·물류’ 분야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자택 대피(stay at home) 명령 등으로 수요가 급감해 3월말 현재 43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아울러 미국의 공유 사무실 업체인 위워크 투자 손실 등으로 부동산 분야에서는 53억달러의 손실을 봤다.

실제 우버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차량호출 사업은 4월 매출은 1년 전과 견줘 80%나 감소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에 우버 최고경영자(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000여명을 추가 감원하고 45개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전체 글로벌 직원의 약 14%에 해당하는 3700명을 해고한 뒤 나온 추가 조치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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