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나이도 비슷하다. 둘 모두 할리우드에 진출, 큰 돈도 벌었다. 웬만한 재벌 부럽지 않은 것이 현재 둘의 경제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한화로 수천억 원은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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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도 많이 다르다. 저우룬파는 가능한 한 정치와는 담을 쌓고 있으나 청룽은 전혀 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정확히 180도 다르다고 해야 한다. 저우룬파는 침묵을 지키는 반면 청룽은 친중 행보를 드러내놓고 한다.
중국에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통과된 다음날인 29일에도 그랬다. 저우룬파는 마이 웨이를 외쳤으나 청룽은 중국을 지지한다는 입장 표명을 다른 2604명의 문화계 인사들과 한 후 즉각 발표했다. 평균적으로 보안법에 반대하는 홍콩인들의 정서와는 괴리되는 대목이 아닌가 보인다.
당연히 홍콩에서 둘의 인기는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저우룬파는 상남자, 청룽은 중국에 매달리는 찌질이로 인식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중국의 평가는 완전히 반대가 되고 있다. 심지어 저우룬파는 언론으로부터 재산의 사회 환원을 부르짖어놓고 단 한 푼도 기부를 하지 않은 자린고비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모든 이들로부터 대접받는 상남자가 되는 것은 아무래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