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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임원들 올 들어 111건 자사주 매입…코로나 불황 방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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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06.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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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분위기에 동참 잇따라
주가 5만원대서 9만원대로 껑충
매장 리뉴얼·수익구조 등 다변화
O4O 서비스 등 실적 개선에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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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임원들이 올해 들어 총 111건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매우 심각했던 3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당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점포가 문을 닫는 등 백화점 불황이 예상되자 임원들은 십시일반으로 자사주라도 매입해 책임 경영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롯데쇼핑에 따르면 올 들어 롯데쇼핑 임원들이 매입한 자사주는 총 4103주다. 3월에만 99건, 3670주를 사들였다. 대부분의 매수가 이뤄진 3월24일 종가가 6만200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3월 한달 간 총 자사주 매입 규모는 2억2800만원이다. 4~5월 평균 주가는 이보다 오른 8만7651원으로, 이를 단순 계산하면 매수 규모는 3795만원 수준이다. 상반기에 총 2억7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이뤄진 셈이다.

롯데쇼핑 임원들이 일제히 같은 시기에 자사주 쇼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가 최고조에 달했던 3월 롯데그룹 전반적으로 책임 경영 분위기가 돌면서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매수 주식물량이 11주부터 158주까지 다양한 이유다. 한 예로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의 경우 3월 보통주 140주(870만원 규모)를 장내 매수했다.

올해 롯데쇼핑은 오프라인 유통점의 구조조정이 예정돼 있던 데다가 코로나19로 백화점 및 대형마트의 영업 환경이 더욱 악화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책임 의식을 발휘해 자율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롯데쇼핑의 주가는 13만원대를 유지했지만, 3월23일에는 5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현재는 8만~9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롯데쇼핑의 1분기 매출은 4조767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3%, 74.6% 하락했다. 1분기 롯데쇼핑은 대형 집객시설 기피 및 소비 심리 악화로 백화점 및 영화관(컬처웍스) 등의 실적이 부진했다. 2분기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롯데쇼핑으로서는 상반기 내내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이에 롯데쇼핑은 7개 쇼핑몰을 통합한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을 출범하는 등 이커머스 사업을 확대하는 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동시에 백화점·마트·슈퍼 등 수익성 기준으로 점포 효율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롯데쇼핑 측은 “국내 유통 환경은 경기 침체와 급변하는 영업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롯데쇼핑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이익 중심의 질적 성장을 실현하면서 확고한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프라인 점포의 리뉴얼과 수익구조 개선, 상품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 온라인 사업의 확대와 새로운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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