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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기다리는 롯데하이마트…하반기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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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06.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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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무더위에 집콕족 늘고
식기세척기·에어컨 성수기 인기
지난해보다 30~200% 이상 성장
온라인 등 비중 키워 부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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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보되자 롯데하이마트가 에어컨 등 여름 가전 판매를 통한 실적 반전을 적극 꾀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 1분기에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하락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접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 타격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집콕족’의 확대로 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의 인기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고, 여름 가전 수요도 지난해보다 늘 것으로 전망되자 올 초 부진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쏟겠다는 것이다.

8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실내 공기 순환에 도움을 주는 에어서큘레이터의 5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또 재택근무 등으로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기세척기는 200%, PC는 30% 성장했다.

대표 여름 가전인 에어컨 판매는 전달보다 130%나 급증했다. 지난해 다소 서늘한 여름으로 그간 계절 가전의 수요는 주춤했으나, 5월 들어 분위기가 바뀌자 이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빨라진 덕분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됐다. 올해 3월 주가는 1만1050원까지 떨어졌으나, 현재는 2만9000원~3만원대로 올라 섰다.

올해 가전업계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오프라인 유통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해 왔다. 하지만 예상 밖의 상황 전개로 위기가 기회로 돌변하면서 실적에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다. 일례로 도쿄올림픽이 취소되자 TV 매출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코로나19로 집 안 TV시청 시간이 길어지면서 관련 매출이 오르고 있다. 이어 올여름 무더위로 계절 가전 판매가 지난해보다 크게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적자 점포 축소 등 고강도 고정비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 같은 계절 특수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올 초 롯데하이마트는 부진한 점포를 정리하는 대신 온라인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임대료 부담이 큰 적자점포 15개점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3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도 했다. 반면 온라인 부문에서는 내년 1조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하이마트는 체험형 공간을 강조한 메가스토어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성장을 함께 추진한다. 당초 올해 메가스토어는 10호점까지 개장 예정이었으나 6개로 재조정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통 경기가 침체되면서 속도조절에 들어간 셈이다. 이날 현재 메가스토어는 잠실과 수원에 문을 열었다.

DB금융투자는 롯데하이마트의 향후 실적에 대해 “인건비와 임대료 등 주요 고정비성 비용의 부담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매출만 예상대로 회복된다면 가벼워진 비용 구조 아래 하반기에 실적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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