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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거문도 주민들, 걸핏하면 결항 못참는다…직접 여객선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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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20. 06. 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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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협동조합 발기인회 구성
주민여객선 발기인대회
9일 전남 여수 거문도 주민들이 주민중심의 여객선협동조합을 춤범시켜 여객선 운항시도에 나섰다. /제공=여수시
잦은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생활의 불편과 문제를 겪어온 전남 여수 거문도 주민들이 직접 여객선 운영에 나섰다.

11일 여수시 삼산면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여객선이 운항을 멈춰 불편을 겪었던 거문도 초도 손죽도 등 마을 10곳의 주민들이 여수~거문 항로 여객선을 직접 운영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9일 삼산면주민여객선협동조합 발기인회를 거문도여객선터미널 회의실에서 열고 발기인 구성과 정관 작성을 마쳤다.

8월 창립총회를 연 후 10월에 협동조합 등기, 12월에 여객운송 면허를 마치기로 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여객선을 빌려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나웅진 발기인회 대표는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여객선이 하루 속히 취항할 수 있도록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는 등 협동조합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합 설립에 뜻있는 분들은 많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줄리아아쿠아호
전남 여수여객선 터미널과 거문도를 오가는 줄이아아쿠아호. 선령 25년이 지나 지난 4월 선령연장절차를 거쳐 운항하고 있다. /제공=여수지방해양수산청
현재 여수와 삼산면을 오가는 여객선은 1개 선사에 1척이 운항되고 있으나 여객선이 낡고 단일 선사가 운영하다보니 걸핏하면 결항이 잦아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지난 4월에는 선령 만료로 대체선이 투입되지 못한 채 7일 동안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2000여 주민들의 발이 묶이고 해풍쑥·삼치 등 특산품 배송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그동안 삼산면 주민들은 항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신규 선사 유치와 노후여객선의 대체선 확보 등을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선사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한편 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줄리아아쿠아호(228톤·정원 296명)는 1995년 건조돼 지난 4월 1일자 선령이 25년으로 만료됐으나 7일 만에 선령 연장 절차를 마치고 운항을 재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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