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 오명 보다 '프리미엄' 이미지 계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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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5일 고객들한테 보낸 공지문을 통해 “GV80 디젤 모델 중 일부 차량에서 간헐적 진동 현상이 발견됐다”고 인지한 지 일주일도채 안 돼 내려진 조치라는 게 긍정적입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극히 일부 차량에서만 나타나는 간헐적 진동이고, 안전과는 무관한 상황이지만 대처는 빨랐습니다. 과거 세타 엔진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버티다 수천억원 이상 비용이 들어간 사례를 떠올려 보면 이번 조치의 적극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GV80은 국내 첫 프리미엄 SUV라는 관심 속에 5월까지 판매량이 1만3279대에 달합니다. 대기물량만해도 1만대를 넘어섭니다. 해외에서도 GV80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달궈진 내수시장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수 있었던 건이지만 고객들의 신뢰는 더 탄탄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앞으로 꺼지지 않는 GV80 흥행 성적표를 통해 확인 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도 이번 조치에 대해 긍정적입니다. 현대차를 수십년간 지켜 봐 온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이번 조치는 발 빠르고 시기 적절하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의선 부회장 체제가 완전히 굳혀지면서 소비자 보호나 인식 제고를 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단순히 GV80을 넘어 향후 출시할 GV70, 또 세단 G80 등 제네시스 브랜드 전체에 대한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이번 소통과 결단은 현명해 보입니다. 현재 제네시스는 세단과 SUV가 궁합을 맞춰가며 프리미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곧 프리미엄으로 완전히 독자 분리할 수 있는 준비가 돼 가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불명예’ 오명을 두려워 하기 보단 약간의 불량이 발생해도 인정하고 기회로 삼아야 ‘프리미엄’ 브랜드가 됩니다. 적극적 소통과 문제 해결을 위한 결단들이 쌓이고 쌓여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리콜과 사과를 거듭해 온 벤츠와 BMW가 걸어온 길이기도 합니다.










